[대전콕콕!] 대전의 유형문화재 '송애당'
대전광역시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송애당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 김경여 선생이 세운 별당건물로 대전광역시유형문화재 제 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송애당은 '눈서리를 맞아도 변치 않는 소나무의 굳은 절개와 우뚝 선 언덕의 군센 기상을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뜻으로
선생의 높은 기개와 충성심을 마음에 담고자 건물 이름으로 삼은 것이라고 합니다.
송애당 앞쪽에는 법천 물길에서 옮겨온 바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법천 석총'이라는 글씨는 동춘 송준길 선생의 글씨이며,
법천은 법동의 샘으로서 물이 솟아나 돌에 소리가 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송애당에는 이름처럼 주변으로 소나무가 많이 보인답니다.
오랫동안 변치 않고 늘 푸른 기상으로,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상징하는 나무가 소나무이지요.
소나무는 대전의 나무로 옛날부터 유학자들이 거주했던 대전과 잘 어울리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
송애당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이 여덟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습니다.
왼쪽 2칸은 대청마루이고 오른쪽 1캉은 온돌방으로 꾸며져있다고 합니다.
송애당 앞쪽으로 세워진 돌비석에는 '송유후조입절 애유벽립지상'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습니다.
글귀의 뜻은 '눈 서리를 맞아도 변치않는 소나무의 곧은 절개와 높이 우뚝 선 절벽의 굳센 기상을 간직하겠다'는 뜻이랍니다.
송애당은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위치해 있고,
쌍청당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함께 관람하시면 더 좋습니다.
종중에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람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묻이 굳게 잠겨져있으니
관람을 원하시면 꼭 관람 예약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