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콕콕!]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 불국사 '
신라 경덕왕대인 751년 당시 재상이던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기 시작되
그가 죽자 나라에서 완공하였다고 삼국유사기록에서 전해지고 있는 불국사입니다.
신라의 국력과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그 당시 불국사는 이시기를 대표하는 건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윤회설을 바탕에 둔 김대성의 창건 전설부터 석가탑의 조각가 아사달 부부의
비극적 설화까지 많은 사연이 얽혀 있는 곳이랍니다.
불국사는 임진왜란 당시 지장전에 숨겨놓은 무기를 발견한 왜군들에 의해 불질러 지면서 극히 일부의 건물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으나
1604년부터 한 세기에 걸쳐 차츰차츰 중건하여 1700년대에는 온전한 가람의 형태를 다시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웅전 일곽, 극락전 일곽, 비로전 일곽, 관음전 일곽 등 독립된 4개의 영역들로 이루어진 불국사의 각 일곽은 각각의 다른 신앙체계를 위한 독립된 불국토를
상징하고, 교리적 구별을 위해 회랑이나 담장으로 영역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위사진은 국보 제20호로 지전된 다보탑입니다.
대웅전 일곽은 앞마당 석가탑과 다보탑을 가진 쌍탑식 가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똑같은 형태의 쌍둥이 탑을 마당에 세우지만
불국사는 전형적이고 추상적인 탑인 석가탑과 목조건축을 묘사한 다보탑의 서로다른 탑을 세워
쌍탑가람의 새로운 실험에 성공하였습니다.
불국사 지상에 세워진 목조건물들은 조선 중기 이후에 모두 재건 된것 들이지만
아래를 받치고 있는 기단과 초석, 축대와 계단, 그리고 석등과 석탑 등은 창건때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고 세련된 형태와 정교한 솜씨로 다듬어진 이것들은 석조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돌로 작은 탑을 만들어 소원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불국사에서도 그 소원을 담은 많은 석탑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부참배객들이 자연적으로 하나씩 돌탑을 쌓아 소망을 기원하는 소탑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200여년이나 잠들었던 극락전의 황금돼지 목조상은
2007년 황금돼지해에 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지금은 불국사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설레임을 느끼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한번쯤은 와봄직한 추억을 회상하게 하게 하는 불국사입니다.
올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기운을 받아 갈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주말여행은 불국사로 아이들과 부모님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