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콕콕!] 호남지역 최고의 정자인 ' 피향정 '
이곳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으로 정면 5칸, 측변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는 피향정입니다.
신라 헌안왕때 최치원이 재임중에 세웠으며 1716년 현감 유근이 현재 규모로 건물을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289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지요.
피향정의 피향이란, 향국을 둘로 나누었다는 의미로 원래 이 누정 상하로 두 연지가 있어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여
누정 주위에 연꽃향기가 가득차 이를 뜻하여 피향정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나
현재는 옛 정취는 사라지고 평지에 누정이 건립된 것처럼 보여 주변이 많이 변형되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차례의 신축과 증건을 반복한 이곳은 우물마루로된 바닥은 28개 화강암 기초위에 놓은 누마루 형태를 하고 있으며
막돌초석을 놓고 짧은 돌로 만든 두리기둥을 그위로 세웠으며 부분으로는 단주형초석을 놓고 그 위에 나무로 된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창방으로 기둥을 결구하고 기둥위에 주두를 얹고 쇠서하나를 내밀어 초익공식의 구조를 이루고 있답니다.
사방으로 계자난간을 둘렀고 마루로 오르기 위해 전후의 어간에서는 난간을 끊어 그 앞에 돌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피향정의 천장은 서까래가 드러난 연등천장과 양쪽 협간쪽으로는 귀틀을 짜 우물천장을 가설해 놓고 있습니다.
창호는 세우지 않아 시원한 바람이 들 수 있게 사방이 모두 트여 있답니다.
그 근처에 있는 함벽루는 목조 2층 누각으로 건립된 사정으로 건물이 쇠락하면서 지방인사들에 의해
정면 5칸의 목조 단층 팔작지붕으로 중건되었으며 사정으로서의 기증도 상실되었다고 합니다.
뒤로는 하연지가 있어 연꽃이 필 무렵이면 단아하고 신비로운 연꽃들이 주변경치가 정말 아름답다고 하니 피향정과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호남 제일의 정자 피향정은 멋있고 운치가 좋으며 옛 선조들의 건축미를 다시 한번 살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바람쐬시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 달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