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콕콕!] 단아한 멋이있는 천년고찰로의 힐링 ' 익산 숭림사 '
숭림사는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함라산 아래 깊숙한 숲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고려 층목왕 원년인 1345년에 처음으로 건된 선종고찰로
달마대사가 중국의 숭산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수행한 고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숭산의 숭과
소림사의 림자를 따서 숭림사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숭림사 들어가는 길에 열병하듯 서있는나무들이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한껏 더 돋워주는듯 합니다
집으로 따지면 대문격인 일주문을 지나면 저만치 숭림사의 단아한 원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규모 사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 사찰 또한 아닙니다
그렇게 일주문을 지나면 범종각이 보이고
그 뒤편에 본격적으로 사찰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숭림사가 위치한 웅포는 과거에 육지와 바닷길을 연결하는 경제적, 군사적 중요한 요충지로
호남평야를 침탈하려는 왜구들의 침략이 그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숭림사는 항상 왜구들의 집중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고 이런 우여곡절이 많았던
숭림사는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전각들이 모두 소실됐으나 보광전만은 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그 후 숭림사는 10년 만인 광해군 5년(1613)에서야 겨우 우화루를 중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숭림사는 그 이름에서 부터 선종사찰의 면모를 느낄수 있지만,
절을 대했을때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게 되는 곳입니다
절의 진입로에서 부터 이름모를 새소리와 촉촉이 오솔길을 적셔주는 작은 계곡은 구태여 절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심신이 맑아지며,
잡목이 우거진 오붓한 길이 끝나는 곳에 숭림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숭림사는 보광전이 대웅전으로 보광전 안에는 목조석가 여래좌상을 안치하였는데,
복장기문에 의하면 조선조 광해군 5년인1613년에 조성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물 제 825호로 지정 되어있는 보광전의 규모는 ,
정면 3칸,측면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때
사람 인자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보광전의 건축기법과 법식이 특이해 조선조 후기 건축물 연구에 주목받는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하지않은 보광전은 중간 중간 기둥들이 자연 재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다듬지 않고 사용한
나무들이 그대로 자연을 느끼게 만들어주고 기품을 잃지 않은 모습이 보물로 지정된 까닭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보광전의 불상 안에는 용과 구름으로 조각이 된 화려한 닫집이 장식되어 있고 보광전 건물 안쪽은 보 끝에
용머리를 조각해 놓았습니다
기둥 윗부분에는 연꽃, 용의 몸,용 앞발이 여의주를 쥐고 있는 건축 부재들이 화려한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외부의 장식과는 달리, 보광전 내부 장식은 화려하게 치장이 되어있습니다
송림사에는 허한 마음을 달래주는 아늑함이 있고 주인장의
부지런함과 청정함이 곳곳에 묻어있는듯 깨끗함이 있습니다
아울러 절에는 1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다양한 유물들이 찾는 이를 맞아주는데 특히 보광전에 진채로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숭림사를 찾는 길은 마음을 맑고 깊게 해주는 많은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천년고찰이라는 명성답게 숭림사는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특히 봄이되는 벚꽃이 지천으로
펴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는 봄보단 한적한 겨울이야 말로 숭림사의 단아한 멋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듯 합니다
구지 봄과 겨울이 아니더라도 숭림사의 단아한 매력을 느끼며 힐링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지금이라도 잠시 시간을 내 천년고찰 숭림사의 참 매력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