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콕콕!] 부여능산리사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백제문화단지 '능사'
부여능산리사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있는 백제시대 사찰유적으로,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조성한 일명 ‘능사(陵寺)’라고도 불리는 왕실사찰의 절터입니다.
사적 제 434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이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왕실의 사찰인 능사를 발굴된 유적의 원형과 같이 1:1로 재현한 곳이 '백제문화단지'안에 있습니다.
건물 사이의 간격, 기둥과 기둥사이의 간격 등을 동일하게 만든 것을 물론,
능사의 재현을 위하여 부여읍 통남리에서 출도된 금동탑편의 하앙양식과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 익산미륵사지 석탑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능사의 가람배치는 백제시대 대표적 배치로 중문-목탑-금당-강당이 남북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네요.
백제문화단지 '능사'는 잔디밭과 나무, 연꽃, 길조성이 너무나도 잘 되어있어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정교한 예술성을 자랑하는 사찰건물들과 곧이 서있는 나무들, 그리고 아름다운 연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지요.
중앙에 우뚝 서있는 능사 5층목탑이 멀리서도 가장 눈에 띕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곳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재현된 백제시대 목탑으로 그 높이가 무려 38m에 이른답니다.
목탑 심초석에서 국보288호인 창왕명석조사리감이 발굴되어 서기 567년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천년도 넘는 오래된 시기의 목탑이 이렇게 정교하고 아름답게 지어졌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능사 대웅전은 금당이라고도 하며 내부에는 삼존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외부에서는 2층의 규모이고 내부에서는 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는 건물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고 내부에서는 웅장하면서도 엄숙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 뒤 삼존불은 백제시대 출토된 불상을 근거로 하여 조성하였지요.
능사의 향로각입니다.
부여읍 능산리 사찰 유적지 이 건물내부에서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굴되어 지어진 명칭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여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죠!
금동대향로 덕분에 백제의 높은 금속공예기술 수준과 예술 역량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이 유명한 문화재와 향로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바로 '능산리사지'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자효당'은 사찰내에서 강당으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이 곳 능사는 위덕왕이 부왕인 성왕을 위하여 지은 사찰로 어버이에 대한 효심을 기리는 의미에서 자효당이라 명칭하였습니다.
발굴된 유구에서도 사진과 같이 벽이 없이 트인 공간과 벽으로 둘러쌓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었답니다.
이는 강당의 성격상 대중이 모이는 공간으로 계절의 특성에 맞게 건축되고 사용되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백제문화단지 능사 뒷편으로는 고분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고분공원은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하던 중 부여지역에서 출토된 고분을 그대로 이전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분공원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를 보여주는 곳으로 사비시대의 대표적 고분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고분은 석실분으로서 사비시대 귀족계층의 무덤이며,
백제문화단지 화계조성부지에서 출토된 석실분 4기와 부여군 은산면에서 출토된 석실분 3기 등 모두 7기가 이전복원되었습니다.
백제 횡구식 석곽분과 백제 횡혈식 석실분 1-6 을 볼 수 있는데
석실의 구조와 형태, 규모가 조금씩 달라 하나하나 비교하며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쉴 수 있는 공간과 간이매점도 준비되어 있어 관람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는 능사와 고분공원 외에도 사비궁, 위례성,생활문화마을 등을 그대로 재현해놓아 백제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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