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콕콕!!] 보물을 담고 있는 수암사
경주에만 삼층석탑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경남에도 삼층석탑 볼 수 있는 사찰이 있습니다.
바로 의령에 있는 수암사인데요, 입구에서 보물 373호인 삼층석탑과 보물 472호인 승탑을 볼 수 있답니다.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
보천사지 삼층석답은 통일신라시대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4.57m의 화강암재 석탑입니다.
넓은 탑구(탑의 구역)를 갖고 있으며, 하층 기단은 지대석과 충석 및 각 면이 한 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층기단의 중석은 우주를 새긴 큰 판석을 양면에 세우고, 다른 면에는 무늬 없는 작은 석재를 끼운 구조로 탱주는 생락하였고,
옥개석과 옥신도 각각 한 돌로 만들어졌으며, 각층 옥개석 아래에는 5단씩 받침을 두었습니다.
이 탑의 특징은 견고한 짜임새와 균형미, 옥개석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꼽을 수 으며, 기단 면석이나 갑석의 턱과 홈에 의한 견실한 결구 또한 이탑의 특징입니다.
1967년 도괴로 인해 해체되었다가 복원되었으며, 이때 3층 옥개석에서 사리공, 삼층기단에서 동제불상, 동제광배조각, 토탑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암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데요, 세계 최초로 봉안된 노천 333불 관세음보살상이 줄지어 서 있는데
마치 수암사를 지키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매표소에서 3,000원을 주고 십원짜리 333개로 바꾼 후 소원을 빌면서 관음상 앞에 있는 그릇에 담는다고 합니다.
동전 하나마다 소원을 하나씩 빈다고 생각하면 입구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답니다.
관음상 길을 통과한 후 2층 누각형식의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서 계단을 올라가면 대웅광전, 극락전, 관음전, 범종각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왕문 벽면에는 12지상이 그려져있습니다.
밑으로 내려다본 천왕문의 모습입니다.
산과 어우려져서 아주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듯 합니다.
계단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는 극락전이 있고 왼쪽에 관음전의 웅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때 창건되었던 보천사지의 옛 사찰터에 위치하고 있는 수암사는
벽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큰 규모의 사찰입니다.
의령 수암사는 1997년 9월에 창종된 대한불교 불이종의 총본산으로 원래 이름은 용국사였으나 2012년에 수암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극락전의 모습입니다.
관음전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천수천안관자재 보살을 모시는 법당입니다.
옥으로 봉안한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이라고 합니다.
대웅광전과 마주하고 있는 범종각의 모습입니다.
화려하고 기품이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웅광전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법당이라고 하는데
봉안한 불상은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등 중화민국 서안에서 청동으로 조성하여 뱃길을 따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법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대웅광전 법당 내에는 1만 부처님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웅광전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법당식 납골당 시설인 도솔궁이 나옵니다.
도솔궁은 4만여개의 납골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또다른 곳, 의령!
벽화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수암사에서 고이 간직한 소원을 333불 관음상에 빌어보며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산 속에 자리하고 있어서 어느 계절에 와도 수암사의 아름다움애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