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콕콕!] 신사천 3부녀의 충효를 기린 열효신씨지려비석
경상남도 창녕군 도천면에 위치한 열효신씨지려비석은 고려 시대 공신이었던
신사천 3부녀의 절의와 충효를 기린 비석으로 경남문화재자료 제18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민왕 때 봉익대부 전공 판서를 지냈던 신사천은 귀향하여 지내다가 왜침을 당하면서 맞서싸워
큰 공을 세운뒤 1382년에 면포강변에서 순절하였고,
그의 큰 딸과 둘째 딸 역시 왜적과 싸우다가 절사하면서 3부녀의 충효를 인정하며
포상과 함께 삼강정려비석을 세워주었습니다.
신씨문중 소유로 관리까지 하고 있다는 이곳은
1982년 발굴하여 도천체실에서 보관해오던 열효신씨지려비석을
1994년에 비각과 사당을 복원하고 안치한 곳입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규모를 한 비각은 맞배기와지붕으로
가로 34센티, 세로 154센티의 비석 2기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제향을 모시는 사당은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팔작지붕 5량 가구로 장엄한 기운을 자아내고 있으며
정갈하게 갖추어진 내부는 숙연함이 절로 들게끔 제향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한적하고 정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운치 있는 이곳 열효신씨지려비석을 돌아보며
3부녀의 충효와 절의를 알아보고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