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콕콕!] 옛날엔 어떻게 살았지? 추억이 묻어있는 박물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타임캡슐박물관은 옛 생활체험 박물관으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생활자료와 추억들을 쌓아놓은 생활사 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에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눈으로 보는 것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모든 물품을 직접 자유롭게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타임캡슐박물관 1층은 카페가 위치하고 있어 차 한잔 마시고 추억을 더듬어보기 좋습니다.
추억 속의 사진들을 시작으로 70년대 학교와 가정의 모습이 많은 소품들도 채워져있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아이들은 낯설지만 엄마, 아빠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듯합니다.
추억 속의 이발관에서 튀어나왔을듯한 삐걱거리는 의자와 거울,
어렸을 적 한 번쯤은 타 보았을만한 말과 세발자전거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린 시절 세발자전거로 동네를 누비던 철부지 꼬맹이들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이제 동네를 떠들썩하게 가위질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엿장수 아저씨 가위를 보니 우리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물건의 소중함도 일깨워주셨던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생활 속 물건 하나하나 소중하게 쓸고 닦았던 어머니의 모습도 보이는 듯합니다.
옛 교실 풍경을 보면 어릴 적 그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곤 합니다.
낡은 나무 책걸상, 옛날 가방과 교실의 풍금, 난로 등 어린 시절 추억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교실 뒤 벽에는 아이들의 솜씨자랑까지 생생하게 재현해놓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현재의 물품들과 비교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농업이 주업이었던 우리나라의 농기구며 각종 생활집기들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는데,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절구, 다듬이돌과 다듬잇방망이, 베틀, 항아리까지 생생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켠에는 조선시대 양반가들의 물건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제사와 관련된 물품들도 보이고, 양반들이 읽었던 서책, 책상, 가구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는데,
현대까지도 세련된 기품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추억의 잡지들과 신문들, 벽보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미 중견배우가 되어있는 배우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잡지들을 보면서 옛 이야기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 성냥, 사용하던 돈, 귀하디 귀했던 자동차의 번호판..
깨끗하진 않아도 손때묻어 더 귀한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어 반가운 곳입니다.
특히, 진열된 모든 것들을 만져보고 입어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손잡고 들러보시면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가족과 함께 타임캡슐 속 추억 여행 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