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건국대학교에 자리한 호수 '일감호'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자리한 '일감호'를 소개합니다.
일감호는 건국대학교가 서울캠퍼스를 만들기 시작한 1955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1957년 9월에 완공이 된 곳입니다.
면적은 55,616㎡로 둘레 1.4km입니다.
원래 이곳은 낮은 습지로 물이 많은 곳이었는데요,
학교 부지 중간지역의 질이 좋은 황토를 파내어 벽돌을 만들고 건축에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웅덩이를 이용하여
인공호수를 조성하였습니다.
준공 당시에는 남북으로 길고 동서는 짧아 마치 우리나라 땅 모양을 닮았었습니다.
호수 안 남동쪽에는 누워있는 소모양이라 하여 와우도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남동쪽 2km 떨어진 한강까지 수로를 만들어 맑은 물이 유입되도록 설계가 되었으며,
호수에 이르는 수로 끝에는 폭포를 조성하여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노천극장 자리인 호수의 북동쪽에 작은 호수를 따로 만들고 큰 호수와 연결되는 좁은 목에
붉은 벽돌로 무지개 모양의 다리인 홍예교를 놓았습니다.
북쪽 등가대(청심대)는 휴식과 사색의 장소로 이용이 되는데요, 학생들은 물론 주변 시민들까지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일감호라는 호수의 명칭은 호수를 처음 조성할 때부터 붙여진 것인데요,
그 유래는 중국 송나라 때 학자인 주희가 지은 '관서유감'이란 시에서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 좋고,
밤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더욱더 빛을 발하는데요,
둘레길따라 자리한 노란 불빛이 아름다운 홍예교는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방문하셔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