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도심 속 양떼목장을 만날 수 있는 '늘솔길공원'
도심 속에서는 보기 힘든 양떼목장이 있는 인천 논현동 늘솔길공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은 공원이에요.
군데 군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처음 오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고 잘 찾아 갈 수 있고
주차료와 이용요금이 모두 무료인데다 공원도 넓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데요.
다만 편의시설이 화장실뿐이라 간단한 간식과 음료는 꼭 챙겨가야되요.
이곳의 양들은 공무원양이라고 불리더라고요.
동절기엔 9시 출근, 5시 칼퇴근한답니다^^
따로 먹이를 파는곳은 없고 양 먹이 채취장소가 있어서
플라타너스잎이나 아까시 잎, 칡넝쿨 등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데요.
풀(잡초)이외에는 야채까지도 주면 안된다고 써있으니 따로 챙겨올 필요가 없어요.
직접 재취해서 양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게 매력적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답니다.
늘솔길공원 양떼목장은 친환경 생태보전구역인데요.
면양은 공격성이 없고 온순한 동물로 독초를 제외한 모든 식물을
다 먹는 특성이 있어 친환경 잔디관리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면양 한마리가 하루동안 20평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배설물도 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좋은 영양을 끼친다고하네요.
강원도의 양떼목장처럼 수많은 양들이 있는건 아니지만
7마리정도의 양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은 이렇게 우리에 있지만 이른아침에는 산책 겸 밥먹으러 우리밖에 풀어놓기도 해요.
양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죠
넓은 잔디밭과 편백나무 숲, 메타쉐콰이어 숲,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져 쾌적한 환경을 지니고있는데요.
산책로도 잘되있어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늘솔길공원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특히나 호수를 끼고 있는 데크길이 정말 멋지답니다.
뒤로 보이는 남동타워도, 작지만 알찬 늘솔길호수도,
호수에 담겨진 풍경도, 억새도 모두 모두 너무 예뻐요.
작은 호수를 지나 메타쉐콰이어가 보이는 곳으로 가면
또 다른 멋진 장소가 나오는데요.
바로 숲속놀이터에요. 나무집짓기, 나무멀리뛰기, 통나무건너기,
나무균형잡기, 나무박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요.
길이를 가늠 할 수도 없는 기다란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남이섬 부럽지 않은 장관을 볼 수 있어요.
숲속놀이터 위로 한화기념관 화약박물관이 있어서 코스로 즐기기에도 좋아요.
화약박물관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랍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면서도 여유롭게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도심 속의 양떼목장, 늘솔길공원에서 즐거운 추억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