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콕콕!] 남자들의 로망이 깃든 북성로공구박물관
일제 강점기 시대성을 반영하는 일제 건축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
한국 최대의 산업 공구거리인 대구 북성로를 상징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북성로공구박물관은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 프로젝트입니다.
전기 기계들의 발명으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대패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월의 손때가 묻은 공구들을 보면서 북성로공구거리의 활기찼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두 북성로공구거리의 상인들에게 기증 받은 물건들로 전시되었으며
공구상의 방을 재연해 놓아서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공구들과 부품들을 담아 놓은 서랍장부터
서류와 책들을 보관하며 공구제작 전화를 받았던 예전 사무실의 모습을 재연해 놓은 곳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좁은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일본식 다다미방이 보입니다.
박물관의 느낌보다는 일반 가정집의 포근한 느낌으로
자칫 딱딱해 보이는 공구들의 만남을 따뜻한 감성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 같습니다.
딱딱하게 줄지어 다니며 유리관 안에 놓인 물건을 감상하는 박물관이 아닌
실제로 만져보고 공구의 쓰임새와 북성로 공구상들의 모습을 유추해 보며 즐길 수 있는
북성로공구박물관으로 추억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