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푸르른 소나무와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작은 섬 여행
소무의도는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섬으로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함께 무의도라고 부릅니다.
소무의도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바다와 함께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무의바다누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2.5km의 무의바다누리길과 0.75km의 해안 트레킹으로 작은 섬 구석구석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대무의도에서 소무의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에 도착하면 바로 무의바다누리길의 시작인 나무데크 계단이 나옵니다.
이곳은 소무의도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므로 아름다운 경치는 즐기되 자연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재산을 소중하게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나무데크 길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시원하게 뻗은 소무의 인도교의 모습과 대무의도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탁 트인 전망에 일상의 스트레스는 모두 잊을 만큼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무의바다누리길에서 만나는 소나무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아 더욱 멋진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운 소무의도의 풍경을 운치 있고 기품있게 만들어 줍니다.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올라보세요.
푸른 소나무로 작은 터널을 만들어 놓은 듯한 키 작은 소나무길을 지나 명사의 해변을 들러보세요.
명사의 해변은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휴양을 즐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명사의 해변에는 2010년부터 소무의도를 직접 정성껏 가꾸어 놓은 산주(山主) 정명구의 매점도 있으니 산책길의 목마름도 해소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시목(時木)이 심어져 있는데 방문객이 마음을 적어 시목에 매달아 놓아 알록달록 예쁜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시목에 매달린 천들과 해안절벽,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명사의 해변을 더욱 아름답게 해줍니다.
면적은 작지만 맑은 날이면 서울의 북한산이 보일 정도로 주변 전망이 뛰어나고 어획량도 풍부해서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 소무의도에서
예쁘게 조성된 무의바다누리길을 걸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걷는 시간이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