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콕콕!] 사랑과 성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성(性)박물관 러브캐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도시인 경상북도 경주시에 '러브캐슬'이라는 이색적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국내 유명 조각가와 조경, 건축 전문가들이 모여 '성'을 주제로 신선하고 예술적인 테마박물관을 조성한 장소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13,000원이고 테마가 '성'과 관련되다 보니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입장이 안됩니다.
개장시간은 9시부터 24시까지입니다.
경주의 고전적인 미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곳입니다.
외관만 봐서는 전혀 성 테마 박물관 처럼 안 느껴집니다. ^^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제1전시관인 한국관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이곳에는 대체로 크기가 작고 질박하면서 해학적인 모습을 주제로 강하게 표현한 신라시대 토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우'는 찰흙으로 빚은 흙 조각품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에만 성행하였다고 합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남녀 간의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풍속화인 춘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춘화는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하며 노골적인 성묘사와 에로틱 리얼리즘을 나타낸 동시에 조선 후기 사회의 퇴폐적 이중성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작가로는 신윤복, 김홍도가 있습니다.
춘화도를 연상케 하는 성희 장면이 새겨진 동전인 춘화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국관에서는 옛 선조들의 문화뿐 아니라 현대의 모습들도 재미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여고 앞 바바리맨, 올드보이 등의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
프리즘관은 온 세상에 번쩍번쩍 빛이 나는 빛줄기들로 이 공간에 있는 자체로도 이색적이고 즐겁습니다. ^^
전시관을 나오면 넓은 야외정원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러브캐슬의 야심한 프로젝트인 '성'의 정원,
걷는 길마다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조형물들의 모습에 다소 민망하면서도 유쾌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수대와 데크, 넓은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여유롭게 거닐며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며
주로 연인들, 친구들과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이색적인 조형물들과 함께 독특하고 재미있는 연출로 사진을 찍으며 기념하는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정원 뒤로는 세계관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1관은 중국, 일본, 페루, 유럽의 이야기를 담아 인간의 원초적 본능부터 사람 사는 문화적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고,
세계 2관은 동남아의 다양한 목각 성기 및 목공예품들이 미소와 해학으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작은 전시물 하나하나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세계관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에도 '성' 주제의 조각품들이 곳곳에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야간에는 야간조명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욱 아름다운 천년의 미소와 해학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박물관 관람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곳! 성 테마 박물관 러브캐슬!
경주를 관광하러 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 중에 한 곳으로
건강한 성문화와 건강한 삶을 위해
사랑과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곳이니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