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콕콕!] 아득히 먼 과거로의 시간여행, '암각화박물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천변 반구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암각화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문 박물관으로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소개하고
국내 암각화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2008년 개관하였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입니다.
상설전시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이곳에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실물모형부터,
암각화 유적을 소개하는 입체적인 영상시설,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각종 모형물과 사진,
어린이 전시관, 가족체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암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복제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제작 연대는 약 7,000~3,500년 전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바다동물인 고래, 거북, 물개, 물새, 상어, 물고기 등과
육지동물인 호랑이, 표범, 멧돼지 등의 약 20여 종의 동물들을
암각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살, 그물 등의 수렵 어로 도구와 사람의 전신상, 얼굴 등을 포함하여 약 300여 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천전리 각석에서도 기하학적인 문양들과 동물 명문 등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곡천 암각화들은 암각화 박물관을 중심으로 대곡천 상류 약 1km 지점에 천전리 각석이,
대곡천 하류 약 1.2km 지점의 바위 절벽에 반구대 암각화가 위치해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과 뛰어난 인류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2층 전시실에는 대곡천 암석 표본들과 반구대 암각화 속의 동물들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암각화 속의 동물들의 실제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그 외에도 울산만 지형 변화와 태화강 퇴적구조에 대한 설명,
황성도 패총 출토유물들의 전시까지 다방면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수천 년 전 문자를 알지 못 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암각화를 보며
그 당시 선조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또 간접적으로나마 그 생활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대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어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입니다.
암각화 박물관은 내부 전시 외에 야외에 위치한 소공원에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또한 박물관 주변은 오랜 기간 동안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의 흔적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곳이 많아 울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울산암각화 박물관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태고의 예술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