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으신가요?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해주세요!익스플로어 업데이트 크롬브라우저 다운로드
방방콕콕어플로 더욱 편리하게 국내여행을 즐겨보세요. 방방콕콕 구글 플레이 |방방콕콕 앱스토어

방방콕콕

tour

[대구]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대구의 종교와 역사를 한눈에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해있는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며 조성한 곳으로, 대구의 종교와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어 보고, 느끼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구콕콕!] 근대와의 만남,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대구 중구 동산동 일대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도 그중 하나인데요,
대구 계명대 부속병원 동산의료원은 대구 경북 지역 최초의 서구식 의료원인 제중원을 모태로 한 병원입니다. 
1899년, 지금의 동성로 근처에 생긴 제중원은 미국예수교 북장로파 대한선교회 유지재단에서 설립한 병원이라고 합니다.
동산의료원은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주택에 박물관을 세웠는데요,
선교사들의 주택 세 채는 각각 의료박물관, 선교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삼일운동길 계단을 오르면 1899년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보이는데요,
마당에는 당시에 쓰이던 의료기기가 놓여 있어 당시의 의료환경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외관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을 것 같은 이 주택은
선교사 블레어의 주택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방문하는 것처럼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옛 서양식 주택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이 주택에는 4개의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블레어 주택은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는데, 대구 경북지역의 3.1운동 발자취를 따라 전시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전시를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 아닌 가정집을 전시관으로 개조한 공간이라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공간의 낯섬과 친숙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공간의 장점입니다. 

 

 
대구 경북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립박물관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요, 
오랜 세월을 겪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 듯한 기분을 갖게 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당시의 의복이 전시되어 있어 모르는 사람 방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객관적으로 연출된 전시관보다는 훨씬 친근한 배치가 인상적입니다.  

 

 
선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쳤던 자취가 물씬 느껴져 정답기도 하고,
연령대가 높은 관람객들은 당시의 향수에 취하기도 하는 전시실입니다.

 

 
방을 개조해서 만든 전시실이기 때문에 전시공간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흥미를 자아내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관람시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3전시실에는 우리의 과거 교육공간인 서당이 재현되어 있어
동서양의 교육 스타일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서양식 교육 구조로 바뀌어 옛 서당보다는 의자와 칠판을 이용한 교육공간이 훨씬 익숙하긴 하지만
서당에서 훈장님과 말을 주고받으며 수업하던 때에는 낯선 교육현장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블레어주택을 나오면 대구 근대로의 골목투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근대로 골목투어는 총 5가지 코스가 있는데요, 의료선교박물관은 근대로 골목투어 2코스에 속합니다.
의료선교박물관과 이어지는 코스는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이니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근대사를 따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블레어 주택과 스윗즈 주택을 잇는 작은 길에는
여호와 이레의 동산이라는 이름의 잔디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길에서 눈에 띄는 조형물이 있는데요, 담장 일부 사이에 세워진 종탑입니다.
전국 담장 허물기 행사로 인해 동산의료원의 붉은 벽돌 담장이 허물어지면서 이곳으로 일부가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대구 지역 개척교회에 설치되었던 종 중 하나를 100주년 기념 종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직접 종을 쳐볼 수도 있는데요, 종소리가 주변에 울리면 평화로움이 전달되는 듯합니다. 
 


 
 

 
 
블레어 주택이 전형적인 서양식 건물이라면 대구 유형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스윗즈 주택은
지붕의 기와가 인상적인, 한국의 고전미와 서양의 현대미가 공존하는 건물입니다.

 

 
 

 
 
이곳은 한국 기독교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반질반질한 마루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대구경북지역 선교활동의 전개를 살펴볼 수 있고, 당시 선교활동의 귀한 자료들이 보관, 전시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뿐 아니라 국내에서 다양한 선교를 펼친 선교사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신약의 세계라는 전시실에는 기독교의 성물과 더불어
예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상징하는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의 제례의식과 제례 용품이 전시된 공간도 있어서
종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택 세 채 중 마지막 선교사 챔니스 주택은 대구 유형문화재 25호로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챔니스주택 앞에는 선교사들의 묘지가 있는데요,
우리는 묘지와 일상 공간이 분리된 반면에 외국은 묘지와 일상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하죠?
그래서 묘지가 집 앞에 있지만 을씨년스럽지 않고, 이곳을 지키는 터줏대감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의료박물관에서는 당시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요, 
머나먼 동양의 작은 나라까지 와서 자신의 사랑을 나눈 훌륭한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직 이곳에 누군가 살고 있을 것 처럼 꾸며진 공간은
당시 한국에 들어온 서양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카펫 대신 마루가 깔려있는 거실에서는 선교사들과 방문자들이 티파티를 즐겼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그때의 안락함이 관람자들에게도 전달됩니다^^

 

 
 
 
 
마루 옆 한 공간의 의료박물관은 당시의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의료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때는 매우 신식이었을 기기들이 기술의 발전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한의학만이 의료기술의 전부였던 당시를 생각해보면 파격적인 의료공간이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수많은 의료연구가 진행되었을 과학장비도 눈에 띄는데요,
무엇보다 백 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빛이 나는 기기들이 그동안 이곳을 관리한 사람들의 노고를 깨닫게 해줍니다.
 
100년 전의 대구를 만나고 싶다면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종교와 의료, 역사를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도 주소 : 대구 중구 달성로 56 동산의료원 길찾기
주변정보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