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강화해협을 지키던 요새 '갑곶돈대'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위치하고 있는 갑곶돈대는 사적 제 306호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입니다.
강화에 있던 53개의 돈대 중 하나로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역사적인 유적이랍니다.
고려가 강화로 천도한 이후 몽골과의 줄기찬 항전 속에서 이 곳을 지켜낸 곳이며,
당시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고 훼손된 것을 1977년에 옛 모습을 살려 복원해 놓은 돈대입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정문을 지나 갑곶돈대 안으로 들어가시면 넓게 뻗은 길 왼쪽으로 이섭정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가 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금속활자 기술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입니다.
이 비는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분들이 뜻을 모아 세운 기념비랍니다.
갑곶돈대 안에는 강화비석군이 있습니다.
이 비석들은 강화도 내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둔 것으로,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분들의 선정비와
자연보호를 위해 세웠던 금표, 삼충신을 기리기 위한 삼풍 사적비 등 총 67기가 있습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원한 전경과 함께 이섭정이 보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랍니다.
이섭정은 태조 7년 강화부사 이성이 세운 것이었는데 무너졌다가 강화 국방유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1976년 이 곳에 다시 정자를 세우고 현판을 걸었다고 합니다.
원래 고려때 몽골과의 외교교섭때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
지금은 시원한 강화도의 경치를 구경하며 걷기 좋은 이 곳 갑곶돈대는 강화해협을 지키던 요새랍니다.
대표 8문이 배치된 포대이며 외세의 침입을 막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당시 사용 된 소포와 대포가 전시되어 있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강화 해협을 지키던 병사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네요. ^^
당시 사용하였던 대포를 전시한 대포전각도 이섭정 맞은편에 있습니다.
포구에 화약을 장전한 뒤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장전식화포로 위력은 좀 약했던 대포랍니다.
갑곶돈대의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강화대교가 한 눈에 보입니다.
시원하게 확 트인 풍경 속 강화의 물길과 대교가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네요.
이런 시원한 풍경이 갑곶돈대의 매력 중 하나랍니다. ^^
잘 관리되고 있는 돈대의 모습을 보며 쭉 뻗은 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이 보입니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는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돈대라고 하는것은 주위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초소로,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풍경 좋고 시원한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지요.
갑곶돈대도 시원한 강화의 물길을 그대로 볼 수 있고 한적하고 걷기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랍니다.
나들이길을 찾으신다면 전망 좋은 갑곶돈대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