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콕콕!] 오건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서계서원'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에 자리하고 있는 '서계서원'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덕계 오건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선조 39년인 1606년에 세워진 서원이며 오건은 본관은 함양이며 남면 조식의 문인입니다.
1983년 8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9호로 지정되었으며
숙종 3년인 1677년에 '서계'라는 현판을 나라에서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고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고종 5년인 1868년에 철거되었다가 1920년대에 복원이 된 곳입니다.
솟을대문의 입덕루를 들어서면 동재, 서재가 자리하고 있으며 뒤편에는 중앙에 강당인 서계서원이
자리하고 있고 강당 뒤로는 사당인 창덕사가 있는데 창덕사에서는 덕계 오건 선생을 중심으로
오공과 박공의 위패를 모시며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덕천재와 장판각, 비각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건 덕계 문집 목판, 오장 사호집 목판, 오한 수오당 문집 목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63호이며
덕계 오건과 그의 아들 오장의 문집 그리고 오장의 스승인 오한의 전기를 만드는데 쓰인 책판 132매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덕계문집'은 1827년 오건의 후손에 의해 간행되었으며 문집에는 시를 비롯한 선생의 다양한
글이 실려있습니다. 이 중 '이승지에게 보내는 편지'는 주희가 이동과의 질의문답한 문제에 대해
이황과 토론한 내용이며 성리학, 퇴계학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오건은 조식의 제자로 한때는 이황에게서 학문을 익혔으며 1549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 동안 묘소를 지켜 효성까지 갖추었습니다.
이후 과거게 급제하여 관직을 시작한 이래 여러 자리를 두루 거치기도 했습니다.
'사호집'은 오장의 시문집으로 1782년에 간행되었으며 '수오당실기'는 1864년 오응규에 의해 간행되었습니다.
건물의 배치 형태가 전형적인 서원의 배치로 이루어진
조선시대 서원인 서계 서원에 방문하시어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를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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