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콕콕!]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경북 영양 두들마을!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에 위치한 영양 두들마을입니다.
두들마을은 총 440여 호에 1,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요, 1640년에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의 국치를 부끄럽게 여겨서 이곳에 들어서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이루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두들마을의 두들은 '두드러지다', 혹은 '돋다' 에서 갈라져 나온 둔덕의 순우리말로
이는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 뒤로는 두들산이 있고 앞에는 화매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지형이라 물 맑고
공기 좋은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정겨운 마을입니다. ^^
영양 두들마을은 다양한 많은 인물들이 배출이 되었습니다.
퇴계 이황의 학문을 계승하고 이조 판서를 지낸 이현일, 그리고 1919년 파리 장서 사건에
유림 대표로 서명한 독립운동가 이동호, 이상호, 이명호가 이곳 두들 마을 출신입니다.
두들마을에는 마을 옆 둔덕에 석계 이시명 선생이 지은 석천서당과 석계 고택이 남아있고,
마을 앞에 흐르는 화매천가에는 이시명 선생의 넷째 아들인 이숭일이 새겼다고 하는 동대, 낙기대, 서대, 세심대 등의
글씨가 새겨진 암석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두들마을에는 약 30여 채의 전통 가옥이 남아 있고, 새롭게 들어선 한옥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들마을은 소설과 이문열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석계 고택의 뒤쪽으로 광산 문학 연구소가 있는데 세미나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이문열의 집필실로 사용된 곳이라고 합니다.
두들 마을은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지만, 그중 단연 으뜸은 바로 음식디미방입니다.
음식디미방은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이었던 장계향이라는 분이 남긴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조리서인데요
조리서 안에는 예로부터 전해온 음식과 스스로 개발한 음식, 그리고 양반가에서 먹는
각종 특별한 음식들의 조리법 등이 자세히 담아져 있습니다.
17세기 중엽 우리 선조들의 식생활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한옥의 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보존이 되어 있는 영양 두들마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책을 하며 고택 체험을
한번 즐겨 보시는 건 어떠세요? ^^
직접 한옥에서 숙박도 가능하니, 바쁜 현대 도시를 벗어나 고택에서 하룻밤 보내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두들마을!
두들마을에는 정부인 장씨 예절관과 전통 음식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니 꼭 놓치지 마시고 즐거운 체험도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그곳! 영양 두들마을에서
유익한 시간 보내보세요. ^^
좋은 추억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