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콕콕!] 조선왕조실록 수호사찰 각화사
태백산 각화사라는 현판이 커다랗게 보이는 누각을 통해 각화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신라 신문왕 6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정조 1년에 이곳에 태백산사고를 지어
왕조 실록을 수호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월영루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삼층석탑으로 각화사의 보물입니다.
주변 개울에서 발견되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고려 시대 석탑으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웅전을 향하기 전에 작은 객사가 하나 보입니다.
일반인들을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스님들의 방문 시에 사용하는 장소입니다.
계단을 올라 만나게 되는 것은 각화사의 중심인 대웅전입니다.
주위 산세와 잘 어울리는 단청과 대웅전의 매력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웅전 왼쪽으로 요사채, 오른쪽으로는 태백선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태백선원의 경우 일반인은 출입 금지구역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화사는 전국의 수좌들이 모여 공부하는 도량으로 유명한 곳이며
묵언수행 중이신 스님들이 많이 계시므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듯 깨끗하고 단정한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만 단독으로 봉안되어 있으며
주위로 다양한 불화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포근하게 느껴질 만큼 아담한 크기의 대웅전입니다.
종과 불화들을 감상하며 한국의 전통의 곡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대웅전을 뒤로하고
옆쪽으로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으로 작고 아담한 형태입니다.
가장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서 대웅전의 뒷모습과 각화사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객에게 시원한 물을 항시 제공하는 약수도 각화사의 자랑입니다.
깨끗한 약수를 마시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맛이 좋다고 하니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
이 누각의 이름은 <월영루>로 달이 그림자를 씻고 지혜의 눈으로 서 있다는 뜻입니다.
1907년 일제에 항거한 의병 전투로 일본군에 의해서 월영루만 남기고 모두 타버렸고
최근에 각화사는 새롭게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월영루 오른쪽으로 산길을 따라가는 길이 하나 보입니다.
작은 암자와 함께 독특하게 다가오는 재래식 화장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뒤편으로 1km를 더 올라 태백산 사고를 지어 왕조 실록을 수장하고
왕조실 록을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각화사!
예전에는 800명이 넘는 스님이 기거했던 3대 사찰로 불렸지만 1910년 사고와 함께 절이 소실된 뒤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각화사입니다.
웅장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청정 도량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고 있는
각화사에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