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콕콕!] 자연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곳, '뮤지엄 SAN'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 위치한 Museum SAN 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세상과 단절된, 자연과 예술만이 가득한 국내 최대의 전원형 뮤지엄입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는 새하얀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 넋을 잃고 걸어가다 보면
웰컴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진 뮤지엄을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무려 8년을 공들여 완성했다는 뮤지엄 산은
작품들뿐 아니라 주변을 둘러싼 자연과 빛 자체도
모두 예술이 됨을 느낄 수 있는, 뮤지엄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 정원입니다. ^^
대인 28,000원, 소인 18,000원의 다소 비싼 전시장 이용권이 전혀 상관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고,
또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고 가는 곳입니다.
뮤지엄 산에서는 '페이퍼 갤러리'가 상설전시 중입니다.
페이퍼갤러리는 종이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전시 및 유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종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이 종이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페이퍼 갤러리의 전신인 한솔 종이 박물관은 1997년 국내 최초의 종이 전문박물관으로
개관이래 국보와 보물 등 다수의 지정문화재와 다양한 공예품 및 전적류를 수집, 연구, 보존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첫 번째 전시장에서는 종이 이전의 글쓰기 재료에서부터 종이의 탄생과 제지 기술의 발전, 그리고 우리의 한지 제작 기술에 대해
다양한 유물과 시각자료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시장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종이 공예품들과
뮤지엄 산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 및 보물 등의 전적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본관 페이퍼 갤러리 내에 있는 판화공방은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한 곳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판화나 에코백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상시로 열리고,
어린이를 위한 아트 캠프, 전시와 연계한 드로잉 강좌나 힐링 콘서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판화작가의 판화 제작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도 있으며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 및 상설체험들로 오감으로 종이와 판화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창조 갤러리에서는 현재 기획전시 중인 '판화, 다시 피다'전이 2016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는데요.
판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전시로 여러 형태로 표현된 국내외 유명 판화 100여 점의 다채로운 판화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980-90년대 해외에서 다양한 판화 기법을 수학하고 돌아온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부터
서양인 화가가 판화로 표현한 우리의 풍속 풍경들, 국제적인 거장들의 전시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이 되어 있어
작품 하나하나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소통'과 '공존'을 지향하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가 돋보이는 <위성 나무> 작품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이고,
건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이루 말할 것이 없으며,
뮤지엄을 돌아보는 한걸음 한 걸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뮤지엄 산은
방문하는 자체로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선물하는 힐링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