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콕콕!] 한라산 기슭에 자리한 제주 불교의 중심 '관음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에는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 자리한 '관음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 불교 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로 제주도의 40여 개의 종단 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는 제주 불교의 중심입니다.
구전에는 관음사가 고려 문종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조선 숙종 때 억불정책으로 제주의 사찰들이 폐사될 때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 뒤 1908년 비구니 해월스님이 현재의 위치에 복원을 하며 다시금 재건하게 되다고 합니다.
현재 관음사의 경내는 대웅전, 삼성각, 지장전, 나한전, 아미당, 백록원, 세불선원, 선방, 해월각, 선센터, 범종루,
해월굴, 사천왕문, 일주문, 미륵불, 대불, 템플스테이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음사의 미륵불은 2006년 제주도민의 풍요로움과 안락을 기원하고
자비심을 닦아 미륵불의 국토에 나서자는 의미로 조성되었습니다.
지장전은 1948년 4.3항쟁 당시 불타버린 것을 1971년 고 문달경 선생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지은 것입니다.
종각 역시 1948년 4.3항쟁 당시 불타 없어진 것을 1975년에 재건한 것으로 이층 누각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팔작지붕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봉령각은 관음사에 공로가 많은 신도님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이 되었는데요 현재는
누구든지 부모형제와 조상님들 천분의 위폐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관음사의 문화재로는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16호인 관음사 목조 관음보살 좌상이 있는데요
17세기 후반 목조로 제작된 좌불상으로 불상의 복장 유물은
1698년 조성되어 전남 영암군 성도암에서 개금 한 후 전남 해남 소재의 대흥사 남암에 봉안되었다가 비구니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1925년 대흥사의 말사인 관음사 중창을 위하여 이운되었다고 합니다.
17세기 후반기 양식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아한 형태와 부드러운 양감 그리고 유연한 선묘 등 당대를 대표하는 불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며 참된 나를 찾아보고
사찰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 불교의 중심에 자리한 관음사는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기도 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중요 관광지로의 역할도 행하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역사 속에 자리한 관음사를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