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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선덕여왕릉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무덤

최초의 여왕이자 27대 왕 선덕여왕의 릉인 선덕여왕릉은 릉 주변으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소나무와 잘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 속 둘러보기 좋습니다.

[경주콕콕!] 신라 왕의 자취를 볼 수 있는 선덕여왕릉

 
 
학창시절 한번쯤 경주를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경주는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이면서 동시에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경주 불국동과 경주 시내사이의 보문동 산 79-2에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석덕여왕의 릉이 위치해 있습니다. 

 
 
낭산 남쪽 봉우리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선덕여왕릉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낭산은 높이 104미터의 야산이지만 옛 신라인들에게는 신령이 깃든 산으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시골길과 산 길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선덕여왕릉 비석이 나오고
소나무 숲에 다다르게 됩니다. 

 

 
 
선덕여왕은 신라 26대 진평왕의 딸로
아들이 없던 진평왕은 자신의 왕위를 딸인 덕만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여성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라의 엄격한 신분제도인 골품제도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신라의 왕은 부모가 모두 성골인 왕족만이 할 수 있었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람이 덕만공주와 사촌인 승만공주뿐이었다고 합니다. 
그중 총명한 덕만공주가 왕위를 이어받은 것입니다.

 
 
비석을 살펴보면 여왕이라는 칭호가 아닌, 선덕왕이라고 불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에도 선덕여왕이 다른 남성의 왕들과 구분되지 않고 선덕왕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선덕왕이 여성임을 드러내는 선덕여왕이라는 칭호는 후세에 붙여진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의 릉은 소나무 숲의 보호를 받는 듯 숲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둘레가 약 70미터 정도이고, 봉분 하단에는 2단으로 보호석을 쌓은 형태가 보입니다.

 
 
선덕여왕의 묏자리는 선덕여왕 자신이 직접 고른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삼국유사 '선덕여왕의 세 가지 지혜(지기삼사)'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선덕여왕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도리천에 묻어달라'라고 신하들에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신하들이 어리둥절하여 (불경에 등장하는) 도리천이 신라의 어디냐고 물어보니
선덕여왕이 낭산의 남쪽이라고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그때만 해도 신하들이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훗날 신라의 문무왕이 그 릉 아래 사천왕사를 건립하게 되었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사천왕천 위에 도리천이 있다'라는 불경의 말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측한 내용 이외에도 선덕여왕의 총명함을 칭찬하는 이야기가 두 가지 더 있는데요,
선덕여왕릉에 찾아가기 전,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가면 더 즐거운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릉의 상석은 당시에 세운 것이 아닌 후세에 세운 것입니다. 

 

 
 
무덤 주위의 소나무 숲 모양을 살펴보면 무덤을 향해 절을 하는 것처럼
무덤 쪽으로 소나무가 휘어져 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1,000년의 세월을 견딘 소나무 숲은 겸허한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선덕여왕의 릉은 다른 왕릉보다 소박한 편입니다. 
봉분의 크기도 다른 고분들에 비해 큰 편에 들지 않고,
12지상 조각도 없고 후대에 설치할 때까지 상석도 없었다고 합니다.
 

 
 
선덕여왕은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최고의 왕으로서
나라의 안팎 정세를 잘 파악하여 다스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도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이고, 
황룡사 9층 석탑 및 분황사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불교문화의 융성에 힘쓴 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주는 도시 곳곳에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에 노천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으로 경주에 방문할 때 간단한 역사 공부를 하고 가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의 릉 주변으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일몰 무렵에는 소나무의 그림자와 붉은 태양빛이 어우러져 황홀한 길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선덕여왕이 예견했던 사천왕사는 현재 복원 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복원되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릉이 있는 낭산 주변에는 선덕여왕 말고도 다른 왕들의 릉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도 주소 :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 79-2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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