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콕콕!] 고려시대의 통진향교와 조선시대의 통진이청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에 위치한 통진향교는 1127년에 창건된 고려시대의 향교입니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30호로 지정되었고, 향교재단이 소유하고 있으며,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그러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인 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진향교는 1127년 창건 당시 동재와 서재, 외삼문은 유실되어 주춧돌만 남았고,
1965년과 1966년에 대성전, 명륜당, 솟을내삼문 등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습니다.
향교를 둘러싼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사계절 변화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구로로 되어있으며,
5성,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통진향교는 풍화루의 누하 진입을 통해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있고,
뒤쪽에 내삼문을 통해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통진향교의 출입구인 2층 구조의 풍화루에 오르면 멋진 향교의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통진향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 좋고,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며 역사까지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곳입니다^^
향교 입구에 홍살문과 하마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신성시 되는 장소를 보고하는 의미를 가진 홍살문과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의 하마비는
이곳이 성스럽고 신성시되는 특별한 공간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통진향교 근처에는 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되어 있는 통진 현감, 부사 선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선 중기에서 말기에 걸쳐 건립된 것들로 17기의 비군으로 이곳에 부임해와 선정을 베풀었던
현감, 부사, 관찰사 등 목민관들의 선정 불망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진이청은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로 구성된 조선시대 통진부의 이청 건물입니다.
'통진읍지' 기록에 의하면 통진에 있는 대부분의 관아를 기사년에 부사 백낙선이 중수했다고 하며,
3.1운동 당시에는 주재소로 쓰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관아건축의 수는 극히 소량만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도 관아건축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통진향교와 가까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고려시대의 통진향교와 조선시대 통진이청을 돌아보며
힐링 산책을 즐기고 역사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연인 혹은 가족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