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콕콕!] 강화 유일의 비구니 절 '청련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는 강화 유일의 비구니절인 청련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436m의 고려산에 위치해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고구려 장수왕 4년인 416년에 절터를 찾던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올라 오색 연꽃을 날렸는데
청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 지금의 청련사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 순조 21년인 1821년에 포겸 스님이 중수하였고
낡고 퇴락하여 1979년 큰 법당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대웅전, 원통전, 요사, 산신각, 종각 등으로 이루어진 청련사는
규모가 아담하며 대웅전 현판은 '큰법당'이라 쓰여 있습니다.
큰법당에 자리한 청련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3세기 고려 불상의 조형적, 양식적인 특성을 띠고 있으며
몽골의 침략을 피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년에서 1270년 사이에
청련사 주불로 모셔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 불교미술이 추구했던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완성도 높은 불상으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경향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보물 제178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련사의 부도군은 당화당과 은화당의 당호를 가진 2기의 부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44cm의 당화당은 전체 모양이 버섯형이고 팔각 지대석 위에 사격에 가까운 탑신을 올려놓고 다시 옥개석을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은화당의 상륜은 한 개의 돌로 조성하고 기단은 별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149cm의 높이입니다.
청련사의 입구에는 수령 300년, 수고 32m, 나무 둘레 4.3m의 느티나무 보호수와
수령 150년의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꽃 피는 계절이면 벚꽃을 감상하기 좋고 등산로와 이어진 길을 따라 진달래 군락지인 고려산을 누릴 수 있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강화산성, 고려고종홍릉, 강화곤충농원, 국화저수지생태문화로, 강화전쟁박물관,
남산뜰 두부체험장, 강화향교 등이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나라 이름을 가진 고려산에 자리한 전통사찰 청련사에 방문하셔서
사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