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콕콕!] 아스카문화의 씨앗을 뿌린 학자, 왕인박사 유적지
전남 영암에 위치해있는 왕인박사 유적지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0호에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왕인이 출생하였다고 전해지는 성기골과 수학을 했다고 전해지는 문산재가 남아있습니다.
왕인박사 유적지는 자연에 포근히 둘러싸여있는 곳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다양한 유물들과 자연을 함께 감상하기 좋고, 아이들과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손색없는 곳입니다.
왕인학당은 인성을 가르치는 예절과 학문체험장으로 우측에 위치한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왕인학당 인근에는 영암인의 화합을 위한 조형물로 영암아리랑이 새겨져 있는 노래비와 돌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념 전시실인 영월관에 가는 길에는 왕인박사의 일대기를 부조로 표현해 놓아 왕인박사의 삶을 살펴볼 수 있으며,
왕인박사의 동상과 업적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왕인박사는 1600년 전, 근초고왕 때 학자로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학문의 시조로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선각자입니다.
왕인박사는 학문을 인정받고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었으며 함께 일본으로 간 기술자들을 통하여 여러가지 기술을 전하였습니다.
왕인박사 유적지에서는 왕인박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매년 왕인문화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유적지 일대의 활짝 핀 벚꽃들로 벚꽃축제를 열었으나
1997년부터 왕인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축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사카 히라카다시에 있는 왕인의 묘를 실제 크기로 제작한 가묘인 왕인박사 묘비도 있어 왕인박사를 기리고 있는데요,
왕인박사는 학문이 깊고 뛰어나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왕인박사의 위폐와 영정을 모셔 놓은 왕인박사묘에 가는 길에는
신성한 곳을 나타내며 붉은 색으로 악기를 쫓는다는 의미 있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왕인박사의 추모제를 지낼 때 모든 제사과정을 준비하는 제명당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왕인박사가 백제시대의 사람이라 하여 백제문이라 전해지고 있는데요,
앞의 정원이 잘 관리 되고 있어 마치 고궁을 산책하는 느낌이 든답니다^^
백제문을 지나서 마주보이는 문을 학이문이라고 부르는데요,
논어 첫편의 학이편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백제문을 지나 우측에 있는 전시관에는 왕인박사의 탄생과 일대기의 그림이 있는 기록화로 전시되어 있어
왕인박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왕인박사 정화기념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왕인묘는 학이문을 지나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는 왕인 박사의 사당으로
위폐와 영정이 모셔져 있어 4월에 열리는 영암 왕인문화축제 때
이곳에서 전통제례의식인 춘향대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월악루와 신성함이 느껴지는 연못인 성담입니다.
월악산과 어우러진 성담, 월악루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데요,
성담은 연꽃이 필 때면 특히 아름다워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1,600여 년전 영암의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곳 왕인박사 유적지!
왕인박사 유적지는 전시관, 기념관을 비롯하여 정자, 기념비, 기념문 등 여러 가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왕인박사에 대해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