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콕콕!] 선사시대 한반도 인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
충주시 동량면에는 조동리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조동리 선사유적지는 원래 밭이었으나 1990년 9월 집중호우가 내린 뒤 퇴적층위가 깎아지면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된 곳입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2005년에 개관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한적한 남한강변에 위치한 박물관은 전형적인 시골풍경 속에 묻혀있습니다.
이곳에는 조동리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 중 146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 굽잔토기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물 중 하나입니다.
굽잔토기는 붉은색 도기로 독특한 모양새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는데요,
최근에 다시 이곳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1층은 선사문화실로 7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칸에는 가장 인기 있는 유물 굽잔토기가 있고,
두번째 칸에는 선사시대 연표와 동아시아의 선사유적지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3번째 칸에는 중원지역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문화유적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충주 일대가 선사시대 때 인류에게 중요한 터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000여 년의 시간을 견딘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이 매우 신기합니다^^
4번째 칸에는 조동리 유적이 어떻게 발굴되었는지 발굴과정에 대한 설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5번째칸과 6번째칸에서는 조동리 마을의 집터를 복원한 모형과 선사시대 당시의 주거생활이 재현된 모습을 살필 수 있습니다.
특히 구석기-신석기-청동기로 이어지는 선사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한반도에 살던 인류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농경실에서는 당시의 농경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한반도의 재배곡물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알 수 있는 곳으로 당시 한반도에서 재배된 곡물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재배되고 있는 벼, 밀, 보리 등이 3,000여 년전부터 재배되었다는 사실은
지금의 먹거리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박물관 한쪽에는 충주가 낳은 농학자 허문회박사의 이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허문회 박사는 조동리에서 출토된 곡식의 낟알을 직접 감정한 학자로 박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선사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벼의 기원과 선사시대의 조동리 농경생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농경문화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남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으니 나들이겸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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