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콕콕!] 우륵선생의 예술혼이 담긴 탄금대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에 위치한 충주 탄금대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던 곳으로
남한강에 둘러싸인 소나무숲이 장관인 국가 명승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우륵선생의 소개와 함께 선생의 노래비와 추모비 등으로 꾸며진 탄금대의 입구를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오르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늑하고 정갈하게 잘 꾸며진 공원의 한켠에는
이 지역에서 순직한 장병 및 경찰관 등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에 세운 충혼비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결사항쟁으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는 위령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오르다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고운자태를 엿볼 수 있는 대흥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1956년 오법우 스님에 의해 창건된 이 사찰은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인 사찰입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를 한 대웅전은
화려하고 고운빛깔을 한 자태를 뽐내며 아늑한 분위기의 사찰에 보기좋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각과 요사채, 그리고 석불입상과 석등 등이
화사하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사찰입니다.
대흥사의 한켠에는 임진왜란 때 탄금대에서 순절한 신립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인 순절비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높이1.97m, 너비 0.76m 의 규모로 거북돌 형태의 받침돌 위에 세워진 비각에서는 뭔가 곧은 정절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맑고 푸른 남한강의 운치를 감상해보며 우륵선생의 예술의 혼과 흔적까지 알고 느껴볼 수 있는 이곳 탄금대에서
알차고 유익한 여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