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콕콕!] 원불교가 시작된 아름다운 산책길이 매력적인 '영산성지'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문화유적지 원불교 영산성지를 소개합니다.
원불교의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하여 성장, 구도,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고 원불교를 창립한 곳으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 일대가 영산성지라 불리고 있는데요,
영산원, 대각전, 영모전, 영산원로수도원, 성래원, 관리사무소, 식당 등을 영산성지 내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성지 순례를 위한 교도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불교 영산성지 입구로 진입하여 올라가다보면 운치를 더해주는 소나무들 사이로 잘 꾸며진 산책길을 거닐어 볼 수 있고
영산성지 밖으로 보이는 강과 시골마을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불교를 상징하는 일원상(一圓相) 조형물도 멋진 자태를 풍기며 영산성지를 빚내고 있고,
아름다운 수목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과거 구호동 집터가 있던 이곳은 노루목 대각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만고일월(萬古日月)이라 새겨진 비석이 있는데요,
대종사의 뒤를 이은 정산 종사의 제의로 새겨진 원불교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모두 보여주는 글씨라고 합니다.
원불표 영산성지 내 이정표를 보고 이동한다면 안내자 없이도 편리한 관광 겸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이 새겨져 있는 옥녀봉 아래쪽에는 대종사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가 있는데요,
1891년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해 영촌마을에서 구호마을로 이사할 때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라 합니다.
생가 옆에는 공부하고 기도하는 아홉칸 집이라는 뜻을 지닌 구간도실터와 9개의 손가락 형상을 한 백지혈인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종사가 정산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교단창립의 첫 제자로 삼았는데,
1919년 정관평 공사가 끝난 뒤 제자들에게 원불교의 큰 뜻의 다짐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백지 위에 인주 없이 맨손의 지장을 찍었다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핏빛 지장이 찍혔다고 하는데요, 원불교는 이날을 법인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영광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노루목' 이라는 곳에서 하차하면 영산성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원불교 영산성지에서는 대각전, 영모전, 성래원 등 오래된 원불교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으며
정리가 반듯하게 된 듯한 깨끗한 정원을 바라보며 평온한 휴식을 취해볼 수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영광을 여행 중이라면, 영산성지와 함께 가까운 영광 백수 해안도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