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콕콕!]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있는 '운림산방 소치기념관'
전라남도 진도군에 위치한 진도여행의 일번지 '운림산방 소치기념관'을 소개합니다.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인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그의 후손인 미산, 남농, 임전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입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포함된 운림산방은 우리나라 국가명승 제80호로 지정되었으며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종종 이루어질만큼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운림산방의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초등학생 800원이며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쌍계사 옆에 위치한 운림산방으로 입장하면 첨찰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운림산방의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소치화실, 소치가옥, 소치영정실,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토요경매장, 남도전통미술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서울에서 활약하던 소치 허련이 1857년 49세 때 스승인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렸던 장소로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의 배경이 되어
우리나라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 연인,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운림산방을 산책하면서 푸른 잔디를 만끽해보고,
남종화의 역사탐방과 함께 탁 트인 산과 연못을 풍경삼아 예쁜 사진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운림산방은 본채와 초가로 된 사랑채, 신축된 유물보존각 등의 건물과 연못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한폭의 그림같은 이 연못의 한 면이 35m 가량되며, 연못 중심에는 소치 허련이 심었다는 백일홍 한그루가 자연석으로 만든 둥근 섬 안에 있습니다.
운림지라고 부르는 이 연못은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뿜어내어 찾을 때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운림산방 동측에 위치한 소치 기념관의 풍경입니다.
전통기와로 가치있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기념관은 1980년 건립되어 몇번의 개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치기념관에 들어서면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림, 의재 허백련,
허건의 손자들의 작품과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전시실에서는 송죽매국, 산수화 팔곡병풍, 닭장, 매화 팔곡병풍, 추경산수도 등 남종화 대가의 품격있는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소치 허련선생은 헌종(1824~1849)의 총애를 받아 임금의 벼루에 먹을 찍어 그림을 그렸다고 하며 왕실 소장의 고서화를 평하기도 하였답니다.
남종화는 동양화의 일종으로 전문 화원들이 아닌 학문과 교양을 갖춘 문인들이 비직업적, 여기적으로 수묵과 옅은 담채를 써서 내면세계를 표출하고,
서정적이며 사의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그린 품격 높은 그림을 일컫습니다.
허련선생은 시 · 서 · 화에 뛰어나 3절로 칭송됐고, '선면산수도', '완당선생해천일입상' 등의 대표작과 저술 몽연록이 있습니다.
소치기념관에서의 많은 작품들을 만나보기 전 후로 돌아볼 수 있는 운림산방은
소치 선생이 기거하던 초가로 된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나눠져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서 모두 구경해볼 수 있는데요, 집을 둘러싼 돌담과 함께 소박함과 정겨움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허련 선생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입니다.
어려서 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었던 소치 허련의 작업실 앞 아름다운 정원과 나무들을 바라보며
선비의 마음으로 그리는 산수화 한폭을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운림산방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남도예술은행이 개최하는 토요경매가 열리는데요,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서 매입한 것들을 경매에 내어놓기 때문에 좋은 볼거리의 기회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로 진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며
전남 진도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꼭 들리셔서 유익하고 편안한 자연환경을 많이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진도의 유명관광지인 쌍계사, 세방낙조 전망대, 진도타워, 가계해수욕장 등도 함께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