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콕콕!] 국내 가장 큰 연지를 만날 수 있는 '법화사'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법화사'를 소개합니다.
법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소속 사찰로 고려시대 제주 최대의 가람으로 전해지며
창건 연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통일신라시대의 장보고에 의한 창건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법화사는 1987년 대웅전 복원을 시작으로 2001년에 구품세계관을 상징하는 3,000여평 규모의 구품연지를 복원하며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데요,
2004년에는 구품연지 안에 건평 54평의 2층 누각인 구화루를 완공하며 1단계 복원사업을 일단락지었고,
2007년부터는 일주문, 사천왕문, 나한전, 승방, 강당 등을 추가로 복원하여 법화사의 옛 모습을 재현해내고 있답니다.
법화사는 법화사지의 터가 남아있어 법화사지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법화사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법화사 내에는 스님이나 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또한, 법화사는 예전에 노비가 300명에 달할만큼 그 규모가 매우 컸다고 합니다.
연초록색 잔디가 곱게 깔린 잔디마당 건너편에는 법화사 큰법당 대웅전이 자리해있는데요,
대웅전은 18세기 전기에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도의 절 3곳을 불태워 없앨 때, 완전히 불타버렸다고 전해지는 금당지 위에 복원되었답니다.
전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양식의 법화사 대웅전은 큰 규모로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제주 법화사 법륜상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법륜상은 연화 좌대와 기단, 법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를 상징합니다.
법륜상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후, 다섯 비구들에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최초로 설한 것이랍니다.
대웅전보다 더 유명한 법화사 전각 구화루의 모습입니다.
2층 누각 구화루는 사찰 경내 구품연지와 함께 천년고찰 법화사를 대표하는 전각 중 하나인데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주심포 양식에 겹치마 팔작지붕이며, 구화루 현판은 제주서예가 창봉 박동규의 글이랍니다.
구화루 앞의 법화사 구품연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연지인데요,
구품연지는 아홉개의 품으로 구성된 연못으로 한강 이남에서 발견된 연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법화사 뒤쪽 수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스며들거나 낮은 지형에 모여들어
자연 습지가 형성된 지역을 발굴하여 연지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백련, 홍련, 수련 등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법화사 입구에 세워진 해상왕 장보고 대사비와 동상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비와 동상의 제작자는 석공예 명장인 김옥수씨라고 합니다.
제주 법화사는 매년 법화사 연꽃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연꽃축제와 함께 장보고대사 추모다례제, 연꽃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아름다운 법화사에 오셔서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