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콕콕!] 두명의 기생의 무덤, 이기대공원 해안산책길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바로 영화 해운대에서 배우 이민기씨와 강예원씨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곳으로 알려진 이기대라는 곳인데요!
이 영화에 나와 더욱 더 유명해졌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잠깐 이기대가 왜 이기대 인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부근에 경치 좋은 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그 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서 잔치에 참가해
왜장을 술에 잔뜩 취하게 한 뒤 그 왜장을 안고 물 속에 떨어져 죽어 이기대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고 나온답니다!
사실상 이 이야기 외 두가지의 설이 있지만
위에 이야기 한 의로운 기녀 설이 가장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기대에는 갈맷길이 있는데요!
이 갈맷길은 아홉개의 코스 중 이기대를 지나칠 수 있는 코스가 바로 2코스입니다.
이기대는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일주도로와 산책로가 함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기대의 장산봉이라는 곳이 있는데, 바위절벽의 경관이 뛰어난 곳이지만
사람들이 다니기에는 위험한 곳 이여서 배로만 그 경관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기대 중심자리는 직각으로 된 절벽이 아니라
바다에 접한 암반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평면에 가깝게 된 곳이 있는데요.
이 곳은 산을 따라 2km정도 바닷가와 이어져 있어서
동해를 바라보는 경관이나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경관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고
낚시꾼의 낚시터로도 아주 좋은 곳이라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군작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서
민간인은 출입을 할 수가 없었는데요!
1993년에 개방이 되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위태롭게 새워진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의 농바위!
이기대 해안의 절벽에는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듯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돌부처상 바위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농바위가 아닌가 합니다.
해안의 절벽과 푸르름이 살아있는 멋진 산을 거닐 수 있고
이기대를 비롯한 농바위와 다양한 옛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기대공원,
신선하고 따뜻한 봄날에 갈맷길 2코스를 거닐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