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문학관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 사설 한국 근현대 종합문학관 "한국현대문학관" 을 소개합니다.
문화와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해 주세요^^
1996년은 '한국 문학의 해'였습니다. 해서 서울을 비롯해서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학행사가 열렸고 이때 문학관의 필요성을 느낀 고 전숙희 명예이사장님이
'동서문학' 20년간 쌓아온 자료들과 문단, 그리고 기증받은 희귀본과 친필원고를 모아서
1997년 "한국현대문학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처음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동서문학관'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계원조형예술대학 내에 설립이 되었으며
2007년 (주)파라다이스 별관인 현재 위치로 옮겨지면서 "한국현대문학관"으로 재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종합전시관'과 '중앙전시관' 그리고 '주요시인 전시관' 등 3개의 전시관과 400여점의 영상 자료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의 발자취를 느끼실 수 있는 '영상실'로 구성이 되어져있고
이상이 운영하던 다방 이름을 본따 만든 카페쉼터 '제비'로 꾸며져 있습니다.
각 전시관에서는 1백년의 자취를 대표할 초판본을 포함한 문학도서 2천여 권, 문학인 육필원고 1천여 점, 사진자료 1천5백여 점,
문학잡지와 연구논문집 다수를 소장하여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종합전시관"에서는 한국문학 1백년 역사를 한눈에 개괄할 수 있는 현대문학 계보도를 중심으로 진귀한 초판본을 모아놓고 있는데
시인, 소설가, 월북문인을 분류하여 초판본 저서와 사진자료를 관람하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월북작가 이기영이 서명한 '두만강'의 원본도직접 만나보실 수가 있습니다.
"중앙전시관"은 소설가 이광수,김동인,시인 한용운, 이상 등 주요 문학인들의 초상은 물론이고
육필원고 등이 전시가 되어져 있습니다.
한용운의 붓글씨, 김소월의 <기분전환>, 윤동주의 <돌아와 보는 밤> 등의 원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소설의 원류인 방각본과 딱지본, 아크릴 전시대, 일제 강점기 해외 작가들의 번역물이 함께 전시가 되어져있기 때문에
우리 출판과 인쇄 역사도 함께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주요 작가들의 출생지를 지도에 표시한 '한국문학지도'도 만나볼 수 있는 코너도 준비가 되어있어
관객과 소통하는 문학관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인 전시관"에서는 최남선,한용운,김소월,김영랑,이육사,정지용,이상,윤동주 등
한국 현대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인 8인의 시집과 저서 그리고 사진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는데요
특히 이상의 시 '선에 관한 각서'를 시각화함으로 시와 그림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곳 한국현대문학관은 개관 이래
유명 필진의 글인 <한국 현대 문학관 소식>을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는데요
2005년부터 <문,학.관>이라는 소문예지로 탈바꿈 했습니다.
한국현대문학관은 현재 기획전시와 문학세미나 그리고 시낭송회 등 시민들의 문화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문학인의 영상자료를 제작, 소문예지 <문,학,관> 등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랍니다.
다양한 문학행사를 통해서 문화와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하는
이곳 문학관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도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