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학교 속의 또 다른 역사 교육의 장 ' 국민대학교 박물관'
국민대학교 박물관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에 속한 종합 박물관입니다.
1973년 개관한 이후 13,4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석기, 토기, 도자기, 금속공예, 회화, 탁본, 민속품 등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물을 고루 보유하고 있어
무료로 부담 없이 역사학습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입니다. ^^
전시실 외에도 수장고와 약 5000여권의 도서자료와 1100여 점의 영상 자료를 갖춘 도서자료실도 있으니
함께 이용해보시면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전시실은 크게 상설전시실과 특별 전시실, 기획 전시실로 나뉘는데요
그중 상설전시실은 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시대별, 장르별로 구분하여 전시되고 있는 곳입니다.
시대별 전시실은 연대기적 구조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선사실, 고대실, 고려실, 조선실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늘 교과서 안에서만 보던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알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 역사의 연대기에 따른 변화에 대하여 한 번 더 정리해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나들이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뗀석기, 간석기, 빗살무늬토기, 옹관, 청동기, 철기 등을 사용했던 선사실
신라, 가야, 백제의 토기 및 철기 등을 사용했던 고대실
청동거울, 금동대구, 인장, 도기, 백자, 청자, 석관 등을 사용했던 고려실
분청상감, 분청철화, 순백자, 백자청자, 백자철화 등을 사용했던 조선실 등
시대별로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생활 변화도 함께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박물관에서 눈여겨볼 만한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암각화실인데요.
선사시대부터 고대까지 우리나라 암각화 유적의 모형 및 탁본을 사진자료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울산 대곡리 암각화, 여수 오림동 암각화, 경주 석장리 암각화, 고령 양전리 암각화, 울산 천전리 암각화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르별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실입니다.
특별 전시실에는 서예 고문서실, 회화실, 해공기념홀, 불교미술실, 화폐실, 민속실이 있습니다.
서예 고문서실은 조선시대의 각종 고문서와 전적 및 서예작품을 전시한 곳입니다.
국민대학교 박물관에서 두 번째 눈여겨볼 만한 것이 바로 설촌 고문서인데요.
설촌 고문서는 박물관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놓을 정도로 애정을 쏟는 유물이며
설촌, 송시철 등 여산 송 씨 집안이 수집한 조선시대의 고문서로 4000여 점에 달합니다.
문서들의 대상 지역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까닭에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으니
찬찬히 감상하며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전통회화가 전시되어있는 회화실입니다.
주요 유물로는 전통회화, 민화, 지도, 금석문 탁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옛 선인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하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는 민속실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모양이 변화한 것도 있고 사라지기도 한 선조들의 생활용구를 보며
현재 우리의 삶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 외에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통용된 동전과 지폐를 전시하고 있는
화폐실과 불교미술실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초대 학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 서묵 등을 전시한 해공기념홀 입니다.
박물관이 속해있는 대학교이니 만큼 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점 옛것의 소중함이 잊혀 가는 요즘, 자녀들과 주말 역사학습 나들이 장소로 추천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