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옛 선조들의 멋과 미의 총집합!
옛 선조들의 생활과 나무는 떼어놓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
그 깊은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이곳은 서울의 목인박물관입니다.
선조들이 목조각상과 여러 악기, 목인에 대한 내용을 두루 알 수 있어 유익한 곳입니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나무로 사람 형상을 조각한 목인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당시 생활풍습이나 토속신앙, 의상들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부채모양으로 넓게 판각된 용수판을 만나게 되는데요,
용수판은 용의 머리를 한 것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타고 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상여의 앞뒤에 부착해 놓았습니다.
금속으로 만든 것, 투각으로 만든 것 등 여러 형태의 용수판은 모두 행복하게 웃는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찰에 가게 되면 많이 보이는 목어는 세상 만물을 깨우치는 소리 중 하나로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의 형상을 본뜬 목어를 보면서
'졸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라', '목어를 두드려 세상의 만물을 깨운다'는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가족관계도를 보면 현재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애완도깨비, 첩, 엄친아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어서 한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다산을 기원하는 조각상으로 주로 신당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상여가 전시되어 있어서 용수판의 활용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됩니다.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상여가 아닌 하나를 제작해서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상여에 장식된 목인들은 돌아가신 분이 하늘나라로 가는 길을 동행해서 외롭지 않도록 하고,
다음 생에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기원했다고 합니다.
천장에도 여러 목인들이 있으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공연을 하고, 춤과 노래를 했던 남사당패에 대한 목인들도 있어 눈에 띄는데요,
목인들이 입은 옷 색에도 특별한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흑, 청, 황, 백, 적색의 우리 문화에서 지니는 고유한 의미에 대해 알 수 계기가 될 것입니다. 
2층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입장권으로 차와 교환하게 되는데요,
옥상에서는 인사동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담한 항아리와 단지, 석상이 있어 마지막까지 관람을 하는 느낌이며, 파라솔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도 여유로운 곳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고, 인물과 동물의 모습이 조각된 목각조각상 전문 박물관인 목인박물관에서
선조들의 멋과 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목인들을 만나고, 차 한 잔의 여유가 있는 즐거운 나들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