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콕콕!]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전북 부안 '채석강(격포항)'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격포해수욕장인데요,
썰물 때면 들어갈 수 있는 해식절벽과 퇴적암층을 볼 수 있는 채석강은 우리나라의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채석강'은 강이 아닌,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200m)일대의 층암 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차곡차곡 포개놓은 듯 쌓인 퇴적암층의 모습인데요,
하루에 두 번 물이 빠지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간조 때면 물 빠진 퇴적암층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다생물과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노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모터보트를 타거나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스릴만점이죠?^^
우리나라 여러 해안에서 퇴적암이 빚어내는 절경을 볼 수 있지만, 그중 이곳 해안의 채석강은 가장 경관이 빼어난데요,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5km의 긴 해안절벽을 산책하듯 거닐며 감상할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해수면 아래로 보이는 암반색이 영롱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죠?
퇴적암 층을 의자 삼아 자리 잡고 앉아서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격포항 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랜 세월동안 바닷물에 깎인 퇴적층이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은 듯 거대한 층리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겹겹이 쌓이고, 또 구불구불 휘어진 절벽의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절벽 앞에서 유구한 시간과 자연의 신비감을 느껴보세요^^
채석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다 보면 어느새 격포항까지 다다릅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서해안 도서와 연계된 해상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한 격포항! 꼭 가봐야겠죠?^^
채석강이 자연의 산물이었다면 격포항은 바로 옆에 있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쭈꾸미, 갑오징어, 전어, 꽃게, 우럭, 백합, 바지락 등의 수산물이 풍부하여
주변에 횟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항구답게 어선들도 줄지어 정박해있는데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어선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항구 앞에 공원 조성도 잘 되어 있어 관광객들도 편히 오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람선도 탈 수 있습니다^^
방파제를 따라 끝까지 걸어가면 바다를 지키고 서 있는 등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양옆에 바다를 두고 바다 위를 걷는 느낌으로 바다 안쪽까지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채석강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채석강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것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멀리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빨간 등대와 유유히 바다 위를 지나가는 배,
그 뒤로 펼쳐지는 산등성이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 나는 수산물을 맛보러, 봄 쭈꾸미 산란철과 가을 전어철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격포는 특히 바지락, 백합 등의 조개류 맛이 좋아 바지락칼국수와 백합죽은 일대 어느 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입니다.
아름다운 격포항과 채석강의 풍경을 감상하고 맛 좋은 수산물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 장소가 없겠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 경관을 보고 싶다면,
전북 부안 채석강으로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