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콕콕!]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의 중심 '화성행궁'
수원 화성행궁은 화성 안에 건축된 조선시대의 궁궐입니다.
사적 제478호로 왕이 궁궐 밖을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렀던 곳이며, 정조가 융건릉에 능행할 목적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정조 20년 화성 축조와 함께 지어졌고, 전체 557칸으로 다른 행궁에 비해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중심축인 화성행궁은 정조시대 실학정신을 바탕으로 개혁을 실천하고자한 역사적 공간이자
혜경국 홍씨의 회갑진찬연을 베풀었던 효의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화성행궁 입구인 신풍루는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라는 뜻으로 정조의 수원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행궁 앞으로는 관아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신풍루 향좌측에는 외정리소, 비장청, 서리청, 남군영 등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집사청, 북군영, 우화관 등이 있습니다.
중축선상에 내삼문인 좌익문, 중양문이 있으며, 정당인 봉수당이 가장 안쪽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곳과 연결된 곳이 장락당입니다.
장락당은 왕의 침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경룡관이라는 누각 형식의 삼문이 있습니다.
내삼문을 바로 앞에서 도와 행궁을 지키는 중삼문으로 1790년 3칸의 규모로 완공된 좌익문입니다.
봉수당에 이르는 두 번째 문으로 중양문 앞에 있으며 '곁에서 돕는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봉수당 서북쪽으로는 장락당이 있고, 좌측에는 복내당이 있습니다.
복내당은 행궁의 내당으로 사용되었고, 5량 18칸 건물입니다.
봉수당은 정조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베푼 후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복내당 앞쪽으로는 유여택이라는 5량가의 8칸 건물이 있는데요,
임금이 행차할 때 잠시 머무르며 집무를 하던 공간이고, 평상시에는 화성유수의 처소로 사용된 곳입니다.
제115호로 1801년 정조 임금의 유지를 받들어 세워진 정조의 영전 화령전과 초상화를 봉안한 운한각이 있습니다.
노래당은 왕위에서 물러나 수원에서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어졌는데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이 촬영되었던 곳으로 세트장 일부가 남아 있는데요,
노래당 앞 우물도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화성유수비 비장들이 대기하거나 사무를 보던 비장청,
문서의 기록 및 수령, 발급을 담당하는 아전인 서리들이 사무를 보던 서리청 등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었다가 2003년에 복원된 화성행궁은
서울 도심의 본궁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팔달산 정상에서 행궁이 한눈에 보이고, 신풍루 앞에서는 매일 전통 무예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체험 학습장,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