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콕콕!] 동요 '노을'의 배경이 된곳 '소풍정원'
평택에 자리한 소풍정원은 이름 그대로 바쁜 일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잠시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곳입니다.
드넓은 논 사이로 조금은 비좁은 농로를 지나면 한눈에 보아도 시원하게 펼쳐진 나무 데크와 연못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이곳 소풍정원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해질무렵 진위천변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입니다.
혹시 1984년 MBC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노래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노을'이라는 동요를 기억하시나요?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 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
라는 노래의 배경이 된곳이 바로 '소풍정원' 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로
드넓은 오성면의 들판과 진위천변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산책해 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하면서 정겨운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한 소풍정원은 연못 주위에 만들어진 나무데크를 걸으며, 작은 야생화 , 벚꽃, 개나리 등
봄꽃을 구경 할수 있습니다.
나무데크는 걸을 때 통통소리가 나서 아이들이 이 경쾌한 소리에 맞춰서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다가 한숨 돌리고 싶으면 벤치에 앉아 쉴 수 있고
의자에 앉아 해바라기하며 높게 솟은 솟대, 귀여운 기러기, 신나게 돌아가는 바람개비 구경도 재미있습니다.
또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낚싯대를 드리운 노인의 조각상과
멋진정자도 인상적입니다.
작은 볼거리 하나하나가 모여 공원 전체가 작은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풍정원을 끼고 진위천변 바람새길로 접어들면 야생화와 들풀이 자라는 둘레길이 오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캠핑장이 보입니다.
소풍정원에 자리한 캠핑장은 도시와 가깝고 화장실, 샤워실, 작은 무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농촌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오랜 시간 머물러도 마음이 편안한 소풍정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김밥과 사이다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