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민족의 얼이 서려있는 국립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삶을 희생하고 아울러 국가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모셔
그 충의와 위훈을 후손들에게 영구히 보존,계승시키고자 만든 국립묘지입니다.
처음엔 군묘지로 순직한 군인, 군무원이 안장되고, 점차 순국선열 및 국가유공자, 애국지사, 경찰관, 소방공무원 등까지 대상이 확대되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안치하게 되었습니다.
43만여 평의 이곳 성역에는 165,000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묘역에 안장되어 있거나 위패로 봉안되어 있고,
경내에는 현충탑, 현충문, 충성분수대, 현충지, 현충관, 사진전시관, 유품전시관 등의 참배, 추모시설이 있습니다.
국립현충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국가의 자유,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밑거름이 된 영령들의 위훈과 정신을 상징하는 충성분수대가 보입니다.
호기롭고 위풍당당한 모습들이네요.
묘역은 애국지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국가유공자 묘역, 장병묘역, 경찰 묘역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관악산이 병풍처럼 묘역을 감싸고 있고 아래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어 그 지리적 위치와 산세가 누구나 명당자리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네요!
이렇게 줄지어져 있는 묘역들을 보고 있으면 국가를 위해 장렬히 전사하신 분들 생각에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마음이 울컥해질겁니다.
국립현충원 곳곳에는 현충비, 추념비, 충혼비 등 다양한 추모비와 충혼탑들이 만들어져 추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고 시신이나 무덤조차 찾지 못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고자 만든 비에 새겨진 비문을 읽으며
가슴으로나마 넋을 기려주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묘역들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현충문을 볼 수 있습니다.
현충문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의 출입문으로 현충문 입주 좌우측의 두마리 호랑이상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지켜줄 것을 기원하는 뜻으로 세워졌습니다.
현충문을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위상높게 세워진 현충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면서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십자형으로 된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탑입니다.
이 탑의 내부에는 위패봉안관과 납골당이 설치되어 영령들의 안식을 기리고 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잘 유지관리하고 있는데요.
50여년 동안 산림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인위적인 훼손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보전조치의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조류와 다람쥐, 청설모 등이 관찰되는 등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잘 유지하여
유가족 및 참배객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참배분위기를 제공하고, 내방객에게는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함을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해 국토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기존에 있던 웅덩이를 살려 조성한 연못인 현충지도 가장자리는 자연석으로 꾸며주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주어 경관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주변에 잔디와 화수목, 등나무 그늘막, 벤치 등의 휴게시설도 설치되어 있어 경내에서 가장 수려하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해줍니다.
봄에 꽃이 피면 더 아름답겠죠!
국립현충원에는 다양한 현충, 선양시설들도 있는데요.
현충관에서는 안장식, 영결식 등 각종 의식을 거행하고, 의식이 없는 날에는 현충원을 소개하거나 애국애족의 정신이 담긴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안장되신 78분의 유품 1,300여점의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는 유품전시관과
사진과 영상매체를 활용하여 민족수난의 역사와 호국영령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전시관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분들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겠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경관을 느끼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몸바쳐 희생하신 분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잠재워져있던 애국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서울국립현충원
언제나 열려있고 견학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문화, 교육행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어른, 아이할 것 없이 꼭 한번 방문해야할 곳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