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콕콕!] 남방제일선찰 천은사
지리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천은사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이며,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의 3대 사찰로 불리는 곳입니다.
천은사의 일주문에 걸린 현판은 명필 원교 이광사의 작품이며
현판글에 얽힌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은사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입니다.
신라 중기인 828년 인도의 덕운 스님이 우리나라에 와서 명산을 살피다
지리산에 들어와 천은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중건 당시 지어진 극락보전 상량문에는 '당 희종 건부 2년에 연기(도선국사)가 가람을 창건하였고,
후에 덕운이 증수하였다'고 적혀있습니다.
입구에는 지리산 천은사에 담긴 구렁이의 전설과 눈여겨 볼 만한 주요문화재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판을 먼저 살펴본 후에 경내를 돌아보면 더욱 의미있는 탐방길이 될 것 같습니다.
천은사 경내에 흐르는 감로수를 한 바가지 마시면
정말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천은사 샘물에 얽힌 전설을 생각하며 목을 적신 후 탐방을 이어보세요^^
도량의 중정으로 오르는 계단 오른쪽으로 운고루가 있습니다.
운고루 안에는 예불이나 행사시에 치는 법고, 운판, 목어, 범종이 걸려 있는데요,
조석 예불시에 연주하여 그 소리로 세상 모든 생명을 구제하고자 하는
대승불교의 큰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천은사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법당인 극라보적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포양식을 갖춘 화려한 건물로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예가 되고 있으며,
보물 제924호로 지정된 천은사 극락전 후불탱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천은사는 지리산의 고즈넉함을 그대로 간직한 매우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천은사에서는 상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면 언제든 산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천은사는 경내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예전엔 교통이 불편하여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지방도로가 절 앞까지 이어져 있을뿐 아니라
화엄사까지 직통하는 도로가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천은사에 잠시 머물며 힐링을 하고 갑니다.
천은사는 지리산 자락에서 흐르는 물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좋고,
1박 2일을 머무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사체험을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