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콕콕!] 숨은 문화도시 경기도 광주에서 만나는 박물관 '얼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박물관 '얼굴'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지낸 연극 연출가 김정옥 관장이 50년 가까이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석인, 목각인형, 도자기, 탈, 와당 등 1000점이 넘는 얼굴 조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독특한 박물관입니다.
국제박물관협의회에 등록된 2만여 박물관 가운데 얼굴을 테마로 하는 박물관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테마가 얼굴인 만큼 수많은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기획전시실, 1층전시실, 2층전시실, 관석헌(한옥), 야외전시실로 꾸며져있고,
1층 입구에는 특별전시실이 있습니다.
연극, 무용 등 축제도 열려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을 어귀나 무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인은 물론
목각, 인형, 그림, 불교미술 등 다양한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얼굴은 영원한 미술 소재이면서 그 당시 문화를 잘 나타낸 오브제인만큼
박물관 얼굴을 둘러보다 보면 정말 흥미롭습니다^^
전시품이 정말 많지만 어느 것 하나 똑같은 얼굴,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게 없고,
무질서하게 놓인듯한 수집품을 관람하는 내내 보물찾기를 하는 듯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얼굴 그리기 체험교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손바닥만한 돌에 생각나는 대로 그린 후 집에 가져가도 되고,
이름표를 붙여서 박물관에 전시해도 된다고합니다^^
박물관 뒤뜰에는 전라도 강진에서 그래도 옮겨 온 관석헌이라는 한옥이 있는데요,
한옥체험 및 숙박을 할 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는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데요,
주변에 팔당호나 분원백자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광동청정습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