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사찰 관음사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있는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말기의 고승 도선국사에 의해 895년(진성여왕 9)에 창건된 비보사찰의 하나로써
비보사찰은 명당에 절을 세우고 기도하면 나라가 융성하게 된다는 호국사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관음사로 오르는 경사길에는 일주문과 길 양옆으로 석등, 석장승이 세워져있습니다.
석장승이 웃는 모습으로 방문하는 분들을 맞이하는 것 같아서 오르는 길이 기분 좋아지는 곳입니다.
관음사는 천 년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다 1924년 당시 주지스님이었던 석주(石州)에 의해 중건되었고,
1974년 진성당 박종하 스님이 주지로 부임 후 대웅전, 용왕각, 종각, 즉심시불의 비문 석탑을 세웠습니다.
즉심시불이란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으로 깨달아서 얻은 나의 마음이 부처 마음과 같고, 그 밖에는 부처가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바로 구제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사찰이라 하여 관음사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음사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인왕문입니다.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인 대웅전으로 사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격을 높여서 대웅보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봉안하고 있습니다.
ㄷ자 형태로 위치하고 있는 대웅전 우측에는 요사채와 종무소가 있습니다.
대웅전의 왼쪽에 위치해있는 관세음보살 입상입니다.
표정이 무척 인자하고 온화해 보입니다.
관세음보살 입상의 왼쪽에 있는 1칸 규모의 용왕각입니다.
서울 근교의 사찰에서 용왕각을 따로 모신 사찰은 드물다고 하는데요,
용왕각 안에는 두 마리의 용과 동자승의 호위를 받고 있는 용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용왕각 옆에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삼성각에는 석가모니불이 봉안되고 있고, 목각 산신탱과 나한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불교 사찰에서 범종을 두는 당우(堂宇)를 범종각이라고 하는데요,
절에 따라 범종루, 종각, 종루라고도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 각(閣)이라고 부릅니다.
명부전과 불교 방송 개국기념탑인 9층 석탑의 모습입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을 말하며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어서 지장전이라고도 부르고, 지옥의 심판관인 시왕을 모시고 있어서 시왕전이라고도 부릅니다.
사찰 내에는 불교 방송 개국기념대탑건립비와 조계종 대종사 고동당화상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부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경내를 다니면서 다양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절인 관음사!
관악산 산책길에 가볍게 들릴 수 있는 관음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