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콕콕!] 죽유 오운을 기리기 위해 후손이 지은 고택
경상북도 고령군에 위치하고 있는 죽유 종택입니다.
죽유 종택은 조선 전기 문신이자 의병장인 오운을 기리기 위해
1700년대 말에 오운의 후손들이 지은 집입니다.
죽유 종택은 본래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에 위치하였으나
1920년의 대홍수로 인해 사랑채만 그대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고,
안채를 비롯한 나머지 건물들은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죽유종택의 사랑채는 대홍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정면 4칸, 가운데 2칸은 온돌방, 2칸의 대청의 구조로 되어 있고
뒤쪽으로 1m 정도를 더 내서 벽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죽유 종택은 2001년 8월 20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39호로 지정되었고,
고창 오씨 죽유공파 문중에서 소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종택의 입구에 있는 솟을대문을 지나면 정침 공간과 제사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운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은 1953년 무렵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오운은 이황의 문인이며 1561년 사마시에 합격해 생원이 되었고,
여러 관직을 지내다 1589년 광주목사에서 사퇴하였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켜 곽재우의 수병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저서는 '죽유문집', '동사찬요'가 있습니다.
죽유종택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고택으로,
정겨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서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고령의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주말에 가볼 만한 고령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죽유종택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