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콕콕!]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마골생태공원'
담양의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가마골생태공원은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의 처절한 흔적을 볼 수 있는 담양의 관광명소입니다.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만, 특히 매년 여름이면 길게 흐르는 계곡물과
시원한 나무 그늘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몰린답니다^^
가마골은 가마터가 많아서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 운동시설, 등산로 등이 갖춰져 있어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찾아 추억을 만들기 좋고, 벤치에 앉아 멀리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의 여유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가마골생태공원의 등산로는 총 3개 코스가 있으며, 산행시간은 넉넉히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2시간 코스이지만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서 걷기 좋고,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누구나 지루하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마골생태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산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출렁다리는 가마골생태공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히는데요,
보기에는 튼튼해서 전혀 출렁거리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한발한발 걷다보면 제법 아찔한 출렁임이 느껴집니다^^
출렁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사령관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사령관동굴과 사령관계곡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오르는 길 끝에 세워져 있는 시원정에서는 용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마골로 이어지는 숲 사이의 길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용소에서 흐르는 물은 전남 지방의 젖줄인 영산강을 지나 광주, 나주, 영암, 무안까지
수백키로를 흐르고 흘러서 목포 바다와 만난다고 합니다.
용이 꿈틀대며 가는 형상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용소의 모습입니다.
용소는 오랜 세월 동안 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깊은 웅덩이를 말하는데요,
용소의 물길 중간에 암반에 부딪혀 물이 솟구쳐 오르다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전해 내려오는 가마골의 유래를 보면 옛날 담양에 부임한 부사가 용을 보려고 왔다가
막상 용의 모습을 보고 기절하여 죽고 말았는데, 그 뒤 용이 솟은 못을 '용소',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 일대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골'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마골생태공원은 울창한 원시림과 다양한 야생화, 곤충, 동물,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하기 좋아하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매우 좋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습니다.
가마골생태공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기분 좋은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 근처에 크고 작은 방가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방가로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유유자적 시간을 보낸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마골생태공원은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산림욕을 즐기기 좋고,
공원 입구까지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담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쉴새없이 출렁거리는 출렁다리에서 담력테스트도 해보고,
영산강의 발원지 용소의 절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가마골생태공원에도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