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콕콕!] 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 '당진 영탑사'
수령 400년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먼저 반겨주는 충남 당진 상왕산에 있는 영탑사를 소개합니다.
영탑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고려 충렬왕 때 보조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단청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영탑사는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문화재가 많아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보물 제409호인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 삼존좌상은
도난방지를 위해 면천면 지서에 모셔져 있어 안타깝게 직접 볼 수 없지만
영탑사는 그외에도 많은 문화재와 보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산을 지키는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 스님이 기거하는 전각인 요사채도 한적하게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약사전 뒤에는 충남 문화재자료 제216호인 칠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조국사가 오층석탑을 세우고 고려말 무학대사가 지금의 자리에 옮긴 것을
1911년 신도들이 2층을 더 올려 7층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려함과 단아함을 함께 자랑하는 대웅전 본전 안에는
삼존상과 문화재자료 219호인 범종이 있습니다.
종은 조선시대 때 만들어졌고 높이 60cm, 입 지름 46cm입니다.
이 종은 조선 영조 37년(1760) 가야사 법당에 있는 금종을 녹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축대 위에 있는 곳은 약사여래상을 모시고 있는 유리광전입니다.
약사여래상은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고려말 무학대사가 기이한 빛을 내고 있는 바위에 불상을 조각해 나라의 평안을 빌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영탑사 주위에는 소나무 등 산림이 울창하여 공기가 맑고
내포문화 숲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거닐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느끼며
많은 문화재가 있는 충남 당진의 영탑사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