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콕콕!] 멋스러운 나무들로 둘러싸인 '옥계서원'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옥계서원'을 소개합니다.
옥계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으로써 전남문화재자료 제5호이며
경주정씨(慶州鄭氏) 노송정공파(老松亭公派)의 시조인 정지년(鄭知年)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그의 후손들을 배향하고 있는 서원입니다.
주벽으로 배향된 정지년(鄭知年)은 1438년(세종 20) 문과에 급제하여 사육신인 하위지(河緯地), 성삼문(成三問) 등과 교류하였으며
세조가 왕위를 빼앗자 관직에서 물러나 경서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서원은 서남쪽의 비교적 완만한 경사 위에 세워져 있는데요,
바깥 대문인 소취문(昭崒門)을 들어서면 경행당(景行堂), 고직사(庫直舍), 강의당(講義堂)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사우에는 정지년·정승복·정사준·정사횡·정빈·정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3월과 8월의 중정일(中丁日, 두 번째 정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경내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옥계서원의 내삼문 세충문(世忠門), 3칸의 강의당(講義堂),
4칸의 경모재(敬慕齋), 태화문(太和門), 4칸의 고직사(庫直舍), 중건기적비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아담한 옥계서원은 볼거리가 많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마치 할머니집에 놀러간 듯한 정감가는 분위기로 어른들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하여 아주 좋아하신답니다^^
또한, 서원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화분들은 분위기를 한층 더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옥계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손되었다가 1953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 다시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건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 하나하나 역사속 정성스런 모습이 연상되어 학습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옥계서원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아담하지만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순천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이곳 옥계서원에 오셔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시간과 함께
자연과 조화를 이룬 옥계서원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