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콕콕!] 백악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위치한 자연생태 관광지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를 소개합니다.
1999년 화성시 송상면 고정리 일대에서 시화호 간척지의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던 중 발견된 공룡알 화석지는
2000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시화호가 조성되기 이전의 섬이었던 적색 사암층으로 이곳에서 80cm~1m 크기의 둥지 30여개에 평균 5~6개에서 최대 12개의 공룡알 화석이 들어 있어
공룡 발자국 화석에만 의존하던 우리나라의 고생물 학계가 공룡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는 방문자센터와 화석지를 직접 관람해 볼 수 있는 야외 산책로가 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연휴는 휴관입니다.
방문자센터에는 약 30대의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1층에서는 전시홀과 화석 처리실 등의 시설이,
2층에는 3D 영상 상영실이 마련되어 있어 자녀와 함께 방문하시면 공룡알 화석산지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가 가능하답니다.
나무로 만든 오밀조밀한 산책로를 걸으며 넓은 갯벌과 갈대밭을 느낄 수 있는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는
1,527m의 길이로 산책로를 돌아보는 소요시간은 약 1시간정도랍니다.
또한, 화석산지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안내받을 수 있는데요,
7일 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해설사를 통해 화석산지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설명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화석산지 산책로는 드넓은 벌판과 탁 트인 전망이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TV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인기가 좋으며
공룡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재미있는 포토존이 연출되어 있답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과 파고라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들과 연인들의 운치있는 나들이 겸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며 사진사들의 출사지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전망데크를 지나면 상한염, 중한염, 하한염이라는 섬이 있는데요,
중한염의 화석지에서는 공룡알 화석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신기한 광경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퇴적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집단 산란지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 살던 공룡들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으로 중생대 백악기 약 1천만년전 한반도에 살았던 초식공룡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뿔공룡이라고 합니다.
하한염과 중한염 사이의 노두로 누드바위라고 칭하는 이곳의 공룡알은 화석지에서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타입의 유형으로
대부분 알들이 깨진 상태로 되어있으며,
깨어진 조각들이 알속 아래에 침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얀염에는 바닷물이 들어와 동굴모양으로 패였다는 해식동굴이 있는데요,
가까이 관람을 할 수 없지만
안쪽 벽에도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압력에 의해 눌린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파편만 발견되었지만 육식공룡의 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됩니다.
독특한 모양의 무명섬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는데요, 무명섬을 끝으로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산책로 관람이 끝나는 지점이며 다시 산책로를 따라 나오시면 됩니다.
공룡알 화석은 지름 9~14cm의 크기이며 지금까지 약 200여개가 발견되었는데요,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서도 더 많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도 식물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대량 발견되고 있어
자연환경과 백악기환경 및 생태연구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주변의 궁평항, 당성, 남양시장, 남양성모성지, 제암리 3.1 운동 순국기념관도 화성의 유명한 관광지로
함께 방문하시면 더욱 알찬 화성나들이를 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