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콕콕!] 일제에 항거하여 분기한 죽림 서재승의 충절을 추모하는 '백산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에 위치한 '백산서원'을 소개합니다.
백산서원은 단산면 사천리 새내마을 안쪽에 있는 서원으로, 일제에 항거하여 분기한 죽림 서재승의 충절을 추모하는 서원입니다.
영주시 백산서원은 신축건물이 아니며 구가옥 및 문화재에 달하는 고택을 이전 중수 건립한 것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백산서원은 일제에 항거하여 분기한 충의공 죽림 서재승의 붉은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유림과 달성서씨 문중의 발의로
1951년 건립되었으며, 1971년에 서원으로 승격하고, 1980년에 사림도회에서 충의의 사시를 받았습니다.
백산서원에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의병활동에 투신하여 순절한 충의공 죽림 서재승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서재승의 본관은 달성, 자는 성서, 호는 죽림으로 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재승은 탁지부 주사로 재임하던 1905년 11월 일제가 강제로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자 이에 격분해 관직을 사임하였답니다.
이후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의병 투쟁에 몸담아 군량 수합에 힘쓰는 한편, 1909년에는 스스로 의병을 일으켜 여러해동안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영주군으로 피신해있던 중 1915년 친일 앞잡이의 밀고로 일본 관헌에게 체포되었고,
이어 서울로 압송 도중 고문을 받다가 같은해 7월 22일 지금의 풍기에서 총살당하였습니다.
백산서원 경내에는 전사청, 명사루, 창의정, 동재, 월영당, 학구재, 서장각 등이 있고, 옆으로 99칸 고택도 있습니다.
백산서원 옆으로 위치한 99칸의 고택은 한눈에 봐도 매우 큰 규모의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택 옆에 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으며, 이곳에는 후손들이 살고 있어 관리가 잘 되고 있답니다.
백산서원에서는 누각건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누각 안에는 중건기를 비롯해 많은 현판들이 걸려있습니다.
석등은 사당 건물 안, 좌우에 2기가 있으며 사우내부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을 살펴볼 수는 없지만 석등은 2기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복련이 새겨진 하대석 위에 짧은 간주석을 세우고 양련이 새겨진 상대석을 올렸습니다.
백산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하정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서원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일몰전)까지이며, 사람이 살고있는 만큼 일체의 음주가무, 소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 가볼만한 곳이 많이 위치해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요,
백산서원을 둘러보며 일제에 항거하여 순절한 서재승의 충절을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