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한국을 사랑한 헌신적인 분들의 희생과 역사가 깃든 '양화진성지공원(묘원)'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진성지공원(묘원)'을 소개합니다.
양화진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강 북안(北岸)에 있던 나루로 양화도라고도 불린 곳으로 초기 천주교도들이 순교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상해에서 암살당한 개화의 선각자 김옥균(金玉均)의 시체가 청나라와 정부에 의해 능지처참당한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이곳을 양화진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군진 옛터의 일부를 장대석으로 구회해놓아 공원에 방문하면 양화진의 옛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묘원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은 산책로와 간단한 운동기구가 잘 구비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운동시간을 갖기 좋은데요,
조용한 분위기의 공원으로 한산한 풍경이 더해져 마음의 안정을 갖기 좋아 나만의 휴식처로 방문하기 좋답니다^^
또한, 양화진성지공원은 그늘진 나무와 벤치아래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 좋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기 좋은데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원인만큼 공원 이용 안내사항을 잘 준수하여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양화진성지공원(묘원)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공동묘지로
조선 말기인 1890년(고종 27) 7월 28일 미국 장로교의 의료선교사(醫療宣敎師)로 한국에 와서 활동하다 전염성 이질로 사망한 존 W.헤론의 매장지를 구하면서 조성되었는데요,
경건한 마음으로 격동의 시대에 조국을 떠나 기독교 신앙과 근대문물을 전한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이곳 묘원에는 총 415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연세대학을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부부와 그의 아들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 부부,
배재학당을 세운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한국명 아편설라)와 그의 딸로 이화여전 초대교장을 지낸 앨리스 아펜젤러, 이화학당을 설립한 메리 스크랜턴, 제중원과 기독교서회를 세운 존 W.헤론(한국명 혜론),
한말에 양기탁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 한국의 독립을 위하여 외교활동을 펼친 호머 헐버트(한국명 흘법) 등의 묘가 있습니다.
한국을 사랑한 헌신적인 분들의 희생과 역사를 기억하며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양화진성지묘원은 한말과 일제강점기 및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이 땅에 묻히기를 원한 외국인 선교사들과 그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매주 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시를 기준으로 양화진 현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종교를 떠나 의미있는 역사적 현장인 양화진성지공원(묘원)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