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콕콕!] 문화재를 통한 학습시간을 갖기 좋은 '선덕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선덕사'를 소개합니다.
선덕사는 선학원 소속 사찰로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1870년경 쌍월선사(雙月禪師)와 응월화상(應月和尙)이 수행하셨던 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심과 깨달음이 있고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아름다운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찰 선덕사에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비롯하여 제주 시민들의 기도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선덕사는 '옛 발자취를 찾아서' 선돌 숲길 탐방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수시로 문의가 가능하오니 방문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선돌 숲길 탐방은 백호 임재의 발자취를 따라 선덕사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남명소승"에 담긴 선돌지역 이야기를 들으며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선덕사에 방문하면 일주문을 지나쳐 다양한 석탑과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내에 들어서면 우뚝 솟은 미륵불과 다양한 석탑,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 속 화려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선덕사에 소장되어 있는 갑인자 복각 『묘법연화경』 권1~2와 법화경 대자암판 『묘법연화경』 권3~4은 조선초기에 간행된 판본으로서
현존본 또한 희귀하고 복장본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조선시대 초기 불경 목판본 연구에 매우 귀중한 서지학적 학술자료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는 문화재로
방문시 꼭 눈여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선덕사에는 삼성각·독성각·범종루·불이문·보광당·사천왕문·법고루·옥칠불전·금강문 등이 전통 가람배치양식으로 들어서 있으며
특히 <대적광전>은 제주도 내 사찰 법당 중 유일하게 중층 목조로 축조돼 있는 등 사찰 건축물의 연구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선덕사 법당 안에 봉안된 후불도와 신중도, 오백나한도는 불화 부문 인간문화재인 송봉구 승려가 그의 수제자와 5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답니다.
선덕사의 범종은 국가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 원광식 선생이 통일신라시대의 밀랍 주조공법을 현대에 와서 최초로 복원에 성공하여
‘에밀레종 설화’로 유명한 <성덕대왕신종>과 같은 형태와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범종과 다양한 건축물을 자세히 둘러보며 역사속 건축양식과 더불어 학습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선덕사의 전체 건물은 모두 목조 건물로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가람 양식을 잇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2005년 3월 15일에 선덕사가 서귀포시 향토유형유산 제3호로도 지정되었고 같은 해 10월 5일에 선덕사 대적광전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등록되었는데요,
제주도에 방문하신다면 문화재를 통한 학습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선덕사의 웅장한 사찰의 모습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