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콕콕!] 장흥의 역사 속 사찰 '천관사'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에 위치한 '천관사'를 소개합니다.
천관사는 천관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애장왕때 영통화상이 세운 사찰입니다.
현재는 송과사의 말사이지만 예전에는 화엄사 시절 무려 1,000여 명의 승려가 모여 수도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어 1963년 극락보전을 다시 세우면서 천관사라 이름이 바뀌었답니다.
천관사에는 천관사 석등과 오층석탑 등 전라남도 유형문화재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천관사 석등은 1986년 2월 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134호로 지정되었는데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는 석등은 극락보전 아랫쪽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135호인 천관사 오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기단이 1층으로 줄어들고 지붕돌 받침 또한 3단으로 줄어들어 통일신라의 석탑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있는 문화재입니다.
천관사는 1960년대에 한 스님이 극락보전을 세우고 새롭게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는데요,
최근까지만 해도 극락보전과 삼성각 요사채 등만으로 소박한 규모였지만 장흥군의 지원과 노력으로 대웅전 등을 새롭게 지어
장흥군을 대표하는 사찰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천관사는 천관산 품속에 자리잡고 있어 사찰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천관산은 해발 723m로 기암괴석들과 동백나무가 유명하며 해마다 봄이 되면 붉은 동백나무로 물듭니다.
또한, 참억새밭으로 유명한 천관산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천관산 전체를 덮어 경관이 아주 좋아 찾는 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천관사의 대웅전은 2015년 천관사 복원계획에 맞춰 설계를 시작하여 2016년 연말에 완성되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조선초기의 건축양식인 다포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웅전 앞에는 보물 제795호 천관사 삼층석탑과 범종각이 자리잡고 있어 한국 전통의 멋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흥은 산지가 많은 지역으로 다도해와 아름다운 산들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연출해준답니다.
또한, 정남진 토요시장과 노력항 등 가볼곳이 많아 장흥으로 여행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장흥으로 여행하신다면 아름다운 천관산과 더불어 천관사를 꼭 둘러보시고 상쾌한 공기와 함께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문화재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